【라트리으=AP/뉴시스】프랑스 남서부 도시에서 6일 방역 요원들이 조류 독감 확산을 막기 위해 오리 살처분에 나서 독가스 통으로 새들을 집어넣고 있다. H5N8 바이러스가 아직 잡히지 않고 있다.
【라트리으=AP/뉴시스】프랑스 남서부 도시에서 6일 방역 요원들이 조류 독감 확산을 막기 위해 오리 살처분에 나서 독가스 통으로 새들을 집어넣고 있다. H5N8 바이러스가 아직 잡히지 않고 있다.

[천지일보=이솜 기자] 러시아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조류독감) H5N8형 바이러스의 첫 인간 감염 사례를 확인하고 이를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타스 통신,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현지 보건·위생·검역 당국인 ‘소비자 권리보호·복지 감독청’은 작년 12월 러시아 가금류 공장에서 근로자 7명에게 H5N8형 조류독감이 처음으로 검출됐다고 전했다. 이는 인간이 H5N8에 감염된 첫 사례다.

감염된 근로자들은 건강이 양호한 상태로, 이후에 악화하지 않았다고 당국은 전했다.

최근 몇 달 동안 러시아, 유럽, 중국, 중동, 북아프리카에서 조류독감 발생이 보고됐으나 가금류에서만 나타났었다.

H5N1, H7N9, H9N2를 포함한 다른 종류의 조류독감은 이전에 인간에게 전염된 적이 있다. H5N8 변이 바이러스는 새들에게 치명적이다. 이 변이가 인간과 인간 사이에서 전파 될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시베리아 벡터연구소는 이날 H5N8에 대한 인체실험과 백신 개발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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