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영변 핵시설 단지. (출처: 연합뉴스)
북한 영변 핵시설 단지. (출처: 연합뉴스)

재처리 공장 활동 징후는 없어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영변 핵시설단지에서 우라늄 농축공장을 계속 가동하는 정황을 보여주는 활동이 포착됐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핵전문가 프랭크 파비안 등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에 기고한 글에서 올해 1~2월 영변 핵단지 위성사진을 통해 이같이 분석했다.

이들은 영변 핵단지 내 원자로는 비가동 상태를 유지하지만 우라늄 농축공장(UEP)은 겨울철 내내 계속 가동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독특한 모양의 특수궤도차들이 UEP에 도착하고 출발하는 사진을 그 근거로 제시했다.

1월 3일 위성사진에는 궤도차 3대가 농축공장 주변에서 관측됐고, 2월 11일 사진에는 3대 모두 농축공장 야적장을 떠나 영변 지역을 출발하려는 모습이 담겼다.

또 1월 30일부터 2월 11일까지 위성사진에서 액체질소를 실었을 가능성이 있는 트레일러트럭도 관측됐다.

반면 재처리 공장인 방사화학실험실은 1~2대의 차량이 보이고 눈이 치워지는 것 외에 활동이 거의 관측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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