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AP/뉴시스] 2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인근 한 병원 코로나19 병동에서 보호복을 입은 한 여성(왼쪽)이 플라스틱 스크린을 사이에 두고 열흘째 입원 중인 배우자와 만나 입 맞추고 있다. 이탈리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1만3568명 늘어난 241만4166명, 사망자는 524명 늘어난 8만3681명으로 집계됐다. 2021.01.21.
[로마=AP/뉴시스] 2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인근 한 병원 코로나19 병동에서 보호복을 입은 한 여성(왼쪽)이 플라스틱 스크린을 사이에 두고 열흘째 입원 중인 배우자와 만나 입 맞추고 있다. 이탈리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1만3568명 늘어난 241만4166명, 사망자는 524명 늘어난 8만3681명으로 집계됐다. 2021.01.21.

이탈리아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희귀 변이가 발견됐다고 더로컬이탈리아 등 현지 언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탈리아 남부 캄파니아 보건당국은 아프리카에서 최근 귀국한 사람에게 코로나19 변이 'B.1.525'가 발견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 변이가 이탈리아에서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12월 영국과 나이지리아에서 처음 확인된 이후 덴마크, 미국, 캐나다, 프랑스, 호주, 스페인 등 전 세계적으로 130명이 이 변이 바이러스 확진을 받았다.

연구진은 영국과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 발견된 변이와 유사성이 있다고 밝혔다. 3개의 변이는 전염성이 더욱 강화하고 특정 백신에 저항력을 보이고 있지만 B.1.525 변이가 어떤 위험을 갖고 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영국 보건당국은 이 변이를 '조사 중인 변이'로 분류하고 있으며 현재까진 더 심각한 질병을 유발하거나 전염력이 강하다는 증거는 없다고 한 상태다.

영국발 변이로 알려진 B.1.1.7은 이탈리아 신규 확진의 17.8%를 차지하고 있다고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중서부 아브루초와 북부 롬바르디아에서 500건 이상의 사례가 공식 보고됐다.

이탈리아에서 브라질 변이는 움브리아를 중심으로 20여 건, 남아공 변이는 최소 2건의 사례가 보고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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