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이 다음 달부터 전 국민이 무료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누구나 스스로 할 수 있는 셀프 코로나19 검사도 곧 허용된다.

옌스 슈판 독일 보건장관은 16일(현지시간)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에서 "3월 1일부터 전 국민이 무료로 관련 교육을 받은 전문인력에 의해 신속항원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신속항원 검사는 시중에 충분히 보급된 만큼, 각 자치단체에서는 진단센터나 약국에서 검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의뢰하라고 슈판 장관은 말했다.

슈판 장관은 또 비전문가의 셀프 코로나19 검사도 곧 관계당국의 승인을 받아 허용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지금까지 신속항원 검사는 교육받은 전문인력만 시행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누구나 할 수 있도록 허용된다. 최대한 많은 이들에게 검사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관련 규정 개정은 최근 이뤄졌다.

그는 "빠른 검사가 가능해짐에 따라 특히 학교나 아동보육시설에서의 안전한 일상에 기여하길 바란다"면서 "정부는 여러 제조사와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독일 정부는 학교나 아동보육시설에는 침이나 가글을 통해 개인적으로 직접 코로나19 검사를 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신속 검사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 신속 검사는 내달 중 당국의 승인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독일의 질병관리청 격인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에 따르면 신속항원 검사는 유전자증폭(PCR) 검사처럼 정확하지 않아, 신속항원 검사 결과 양성이 나온 경우 PCR 검사를 통해 재차 확인이 필요하다.

 

(베를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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