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학교자치연구소(미자연) 온라인 창립총회. (제공: 미래학교자치연구소) ⓒ천지일보 2021.2.14
미래학교자치연구소(미자연) 온라인 창립총회. (제공: 미래학교자치연구소) ⓒ천지일보 2021.2.14

16일 오후 6시 온라인으로 ‘야콥헥트와 민주교육의 미래’ 창립 특별강연

‘학생이 배움의 주체가 되는 미래학교’ 설립 꿈꾸는 교육공동체 창립

사무국·연구국·실행국·홍보국 등 4개국, 24개 분과, 1300여명 회원

“새로운 교육체제, 실현 가능한 미래학교 모델 구현 기대”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미래학교 실현과 교육체제의 혁신을 위해 전국 각지의 교사와 시민 1300여명이 모여 ‘미래학교자치연구소(미자연)를 창립했다.

14일 미자연에 따르면 미자연 이사장으로 ‘포노 사피엔스를 위한 학교’의 저자인 최승복 서울시교육청 기획조정실장을, 연구소장으로는 성남 샛별중학교 이인숙 교감을 추대했다.

미자연은 각 분과별 연구와 실천 결과를 양적·질적으로 발전시켜, 학생이 배움을 주도하는 미래학교 모델을 구현하고 궁극적으로는 미래학교 설립을 목표로 한다.

아울러 창립 기념으로 오는 16일 오후 6시에 민주교육의 대가인 이스라엘 야콥헥트 대표, 미래교육의 세계적 석학인 수가타 미트라 교수, 영국 써머힐의 설립자인 A.S.NEILL의 외손자이자 그 학교 교감인 헨리 레드헤드, 하태욱 건신대학원대학교 교수와 온라인으로 직접 만나는 시간을 준비했다.

야콥헥트 특별강연 포스터. (제공: 미래학교자치연구소) ⓒ천지일보 2021.2.14
야콥헥트 특별강연 포스터. (제공: 미래학교자치연구소) ⓒ천지일보 2021.2.14

이날 만남에선 4명이 각각 ‘민주교육의 미래’를 주제로 15분씩 특강을 하고, 하 교수가 사회를 보며 2시간동안 청중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거장들과 대담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회원들뿐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공개돼 있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미자연 관계자는 이번 만남에 대해 “우리나라와 세계 여러 나라의 교육자가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생각과 의견을 나누고 미래 시대의 다양한 교육적 네트워크를 실현해 내는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자연에는 새로운 교육체제와 미래학교의 모델을 만드는 데 공동의 뜻을 가진 전국 각지의 교원, 학부모, 학생, 시민 1300여명이 참여하여 4개국(사무, 연구, 실행, 홍보), 24개 분과(교육철학, 교육과정, 교육공간, 학교자치, 학생주도 프로젝트, 국제교류, 미래학교, 교육문예 등) 활동이 매주 요일별로 다양하게 진행된다.

구체적으로 ▲교육철학학습·학생주도학습 구현을 위한 미래형 교육과정 디자인(월) ▲공개강좌(이스라엘 야콥헥트 초청 강연 등)(화) ▲미래 교육 공간과 학교자치에 관한 학습(수) ▲‘I&WE DO’프로젝트와 미래학교 스쿨링(목) ▲교육선구자, 미래교사(심플러), 학생, 마을교사, 교육전문가 등 교육주체별 아카데미 프로그램으로 핵심리더를 양성(금)하는 활동 등이 있다.

안내 포스터. (제공: 미래학교자치연구소) ⓒ천지일보 2021.2.14
안내 포스터. (제공: 미래학교자치연구소) ⓒ천지일보 2021.2.14

이 외에도 포천 스네일랩(대표 명성진) 행복 동행, 행복명상, 지속가능발전교육, 다문화교육, 교육문예 활동 등 자발적 활동들이 다채롭게 펼쳐지고 있다.

특히 학생편집분과의 경우, ‘미래학교상상 학생컨퍼런스’에 참여했던 학생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담아 웹진 ‘우리들의 미래학교’를 자발적으로 만들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엔 학생이 상상하는 미래학교를 학생이 직접 만드는 프로젝트인 ‘미래학교상상 학생컨퍼런스’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주최 측은 학생들의 상상이 실현될 때까지 컨퍼런스를 지속할 계획이다.

연구소장으로 추대된 이인숙 교감은 “미래학교는 교육의 본질이 구현되는 학교, 학생 스스로 무엇을, 어떻게, 어디에서 배우고 싶은지 선택하게 하고, 직접 행할 수 있도록 살아 숨 쉬는 교육을 하는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학생이 배움을 주도하는 교사, 이 길에 함께하는 우리 모두가 미래교실, 미래학교를 만들고 있는 것”이라고 창립 인사말을 대신했다.

또한 그는 “‘나’와 ‘우리’가 주체가 돼 미래학교를 실현하고자 하는 길에 전국의 학생, 학부모, 교직원,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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