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횡성=이현복 기자] 횡성군농업기술센터에서 마련한 관내 농업지도자 용접기술 교육 참석자들이 교관의 용접 시술 시연회를 보호구를 착용하고 지켜보고 있다. (제공: 횡성군청) ⓒ천지일보 2019.2.20
교육생들이 교관의 용접작업 시범을 참관하고 있다. ⓒ천지일보DB

33살 교사→용접공 취업스토리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국가자격증 취득으로 제2의 인생을 살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오는 15일 ‘2020년 국가자격 취득자 수기공모 우수사례집’을 발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례집은 지난해 국가자격 취득자 수기 공모를 통해 수상작으로 선정된 12편을 담고 있으며, 올해 국가자격(기술·전문) 시행 안내 및 소개, 홈페이지 ‘큐넷’ 이용법 등 수험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담아 활용도를 높였다.

박혜란(33)씨는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했지만, 적성과 맞지 않는 전공임을 깨닫고, 폴리텍대학교 특수용접과에 지원했다. 이후 1년간 교육을 수료하고 특수용접기능사 자격을 취득해 취업에 성공하는 과정을 수기에 담았다.

김효민(36)씨는 영어교사로서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갈 때쯤 우연한 기회에 관광통역안내사와 국내여행안내사 자격증을 접하게 돼 일과 육아를 병행하며 자격증을 취득했다. 김씨는 자격증 취득을 통해 모르던 분야의 지식을 쌓게 돼 스스로 성장할 수 있었고, 본업에 대한 권태감을 극복했다며 자격 취득을 통한 삶의 변화를 이야기했다.

이 외에도, 소방안전교육사를 취득해 경상남도교육청 안전교육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서동욱(37)씨, 이론과 실무에 능통한 업무담당자가 되기 위해 농화학기술사, 종자기술사를 연속으로 취득하고, 시설원예기술사까지 도전 중인 안정재(38)씨, 건축기사 자격 취득 후 취업에 성공한 이정민(30)씨 등 재미있고 감동적인 자격 취득 사례가 소개돼 있다.

사례집은 큐넷을 통해 수험자나 일반 국민에게 온라인으로 공개되며, 입상자를 포함해 정부 부처나 교육기관 등 310곳에 책자 형태로 배포된다.

김동만 공단 이사장은 “이번 사례집 발간을 통해 국가자격 시험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고, 국가자격 취득에 대한 자긍심을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국가자격 취득자의 우수사례를 널리 전파해 국민이 국가자격 시험을 통해 꿈과 희망을 품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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