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을 한 우상호 의원과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27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서울특별시당에서 열린 정책엑스포 in 서울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민주당) ⓒ천지일보 2021.1.27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을 한 우상호 의원과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27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서울특별시당에서 열린 정책엑스포 in 서울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민주당) ⓒ천지일보 2021.1.27

양자대결 초박빙… 박영선 후보 41.9%, 안철수 후보 41.4%

민주당 지지율 상승 31.7%… 국민의힘  5.1% 하락한 30.1%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태 등으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판세에서 다소 뒤쳐졌던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 당지지율은 전주보다 상승하며 오차범위 내에서 국민의힘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뒤늦게 후보 대열에 합류한 민주당 박영선 예비후보는 유력한 야권 단일 후보인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앞서는 등 여론조사에서 빠르게 상승세를 타고 있다.  

11일 여론조사 전문회사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8∼10일 전국 18세 이상 15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2.5%), 서울 지역의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5.0%p 상승한 31.7%였다. 국민의힘은 5.1%p 하락해 30.1%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국민의당 6.7% ▲열린민주당 6.7% ▲정의당 5.3% ▲기본소득당 0.7% ▲시대전환 0.6% 순이었다. 

시장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서울 지역의 정당 지지도에서도 민주당이 31.7%로 국민의힘(30.1%)을 앞섰다.

그런가하면 코리아리서치가 MBC 의뢰로 8~9일 만18세 이상 서울시민 8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박영선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맞붙을 경우 1%p 내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측됐다.

박 후보와 안 대표가 양자대결을 벌이는 상황에서 응답자의 41.9%가 박 후보를, 41.4%가 안 후보는 41.4%를 찍겠다고 응답했다.

박 후보는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와의 가상 양자대결에선 46.0%대 33.7%로 앞섰고, 오세훈 후보와의 대결에서도 45.3%대 36.1%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2.20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는 모습. ⓒ천지일보 2020.12.20

반면 민주당 우상호 후보의 경우 안 후보에게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 양자대결에서 우 후보를 찍겠다는 응답은 29.3%, 안 후보는 44.7%였다.

야권이 후보 단일화에 실패해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3자 대결로 치러질 경우 박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후보를 지지하겠단 응답자는 39.7%로 가장 많았고, 이어 안 후보(27.1%), 나 후보(19.2%) 순으로 이어졌다.

범여권 후보 적합도에서는 박 후보가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후보 35%, 우 후보 9.5%, 열린민주당 김진애 후보 2.2%로 조사됐다.

범야권에서는 안 대표가 27.3%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나 후보 15.1% ▲오 후보 13.1% ▲조은희 서초구청장 4.4% ▲금태섭 전 의원 2.9% ▲오신환 경선후보 1.2% 순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한편 안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시장 출마 결심은 갈등과 분열 대신 연대와 공존을 복원하고,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묶어내서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해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에서 나온 것”이라면서 “여론조사 결과보다 선거 당일 투표로 당선자가 결정되는 것 아니겠나”며 지지율과 관련한 생각을 내비추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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