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 치매를 앓는 배우 윤정희가 프랑스에서 방치됐다는 논란의 당사자이자 남편인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 취재진 앞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알츠하이머 치매를 앓는 배우 윤정희가 프랑스에서 방치됐다는 논란의 당사자이자 남편인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 취재진 앞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우현 기자] 유명 피아니스트인 백건우가 11일 입국해 알츠하이머를 앓는 아내인 배우 윤정희를 방치하고 있다는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직접 밝혔다.

백건우는 전날 프랑스 파리에서 출발해 이날 오후 3시 52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어 오후 5시 20분쯤 입국장에 나온 그는 취재진에 “가정사로 떠들썩하게 해서 죄송하게 생각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윤정희는 하루하루 아주 평온한 생활을 하고 있다”며 “저희는 아무 문제가 없다. 염려해주신 거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후 백건우는 질의응답 없이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입국장에는 취재진 30여 명이 몰렸다. 백건우는 26일 대전에서 시작하는 다섯 차례의 한국 공연을 위해 이날 입국했다.

앞서 지난 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윤씨가 백씨와 딸로부터 방치된 채 홀로 투병 중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백건우는 지난 7일 소속사 빈체로를 통해 논란이 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글에 대해 “거짓이며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윤정희 동생들은 10일 입장문을 내고 “백건우는 아내 윤정희를 거의 찾지도 보지도 않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들은 “윤정희가 귀국하여 한국에서 따뜻한 보살핌을 받기를 바라고 있다”고 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