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부산=최혜인 기자] 부산에서 학원과 목욕탕 등을 중심으로 연쇄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부산 한 수학학원에서 직원이 확진된 지 하루 만에 접촉자 4명이 잇달아 감염됐고, 목욕탕 2곳에서 7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부산시에 따르면 10일 오후 5명, 11일 오전 19명 등 2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2964명으로 늘었다.
전날 확진된 2925번이 근무하는 동래구 수학학원에서는 학생 1명을 포함한 확진자 4명이 나왔다. 방역 당국은 2925번 환자가 이 학원에서 접촉한 53명 중 45명을 검사했고 나머지도 검사할 예정이다.
지난 1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연쇄감염이 발생한 중구 명천탕과 관련해서도 이용자 3명과 확진자 가족 2명이 각각 양성으로 나왔다.
명천탕 관련 확진자는 15명이다. 명천탕 관련 밀접 접촉자는 71명에 달하는데, 22명은 아직 검사가 진행 중이어서 확진자가 더 나올 수 있다고 방역 당국은 설명했다.
지난 8일 확진자가 발생해 부산시가 동선을 공개한 동래구 금호탕에서도 접촉자 53명 중 15명이 검사를 받아 2명이 확진됐다. 금호탕 관련 확진자는 이용자 4명, 직원 1명 등 5명으로 늘었다.
최근 부산에서는 목욕탕 3곳에서 25명의 감염자가 나와 방역당국이 방역수칙 준수 여부 등 목욕탕 특별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기장병원에서도 환자, 직원, 보호자 정기추적검사에서 환자 1명, 직원 1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11명이 됐다.
항운노조발 n차 감염으로 의료기관 직원 확진자(2898번)의 접촉자 1명이 감염됐다.
또 미국과 요르단에서 각각 입국한 2명이 확진돼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서울 한양대병원에서 확진자와 접촉한 1명, 사상구 한 피시방 확진자와 접촉한 1명도 감염됐다.
이외에도 가족 간 감염 사례가 있고 4명은 감염원이 불분명해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감염병 전담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던 1483번 확진자가 숨져 누적 사망자는 98명이 됐다.
치료 중인 환자는 318명이며, 이중 위중증환자는 17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