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함안군·창녕군 ‘창원산업선’ 공동건의문 채택, 정부에 건의.(창원시청 제공)ⓒ천지일보 2021.2.11

창원산업선 건의사업 노선도.(창원시청 제공) ⓒ천지일보 2021.2.11

4차 국가철도망계획, 대구-창녕-함안-창원 연결 건의
창원시장, 함안군수, 창녕군수 공동건의문 정부 제출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창원시(시장 허성무)·함안군(군수 조근제)·창녕군(군수 한정우)이 현재 수립 중인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21-2030)에 창원산업선의 반영을 요구하는 공동건의문을 채택해 정부(대통령비서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에 10일 건의했다.

창원국가산업단지와 대구국가산업단지를 연결하는 중부내륙고속도로 주변으로는 창녕 넥센·대합일반산업단지, 함안 칠서일반산업단지를 비롯해 25개의 크고 작은 산업단지가 집적돼 있다.

산업단지에 입지한 업종은 기계·공작, 미래자동차·첨단기계·신재생에너지로 상호 연계성이 높아 양 지역 간 통행량이 매우 많다. 이런 이유로 중부내륙고속도로는 화물차가 전체의 54.2%를 차지하고 있다. 매년 7.1%씩 증가하는 통행량으로 인해 상시적인 지·정체가 발생해 도로교통 중심의 물류수송은 한계에 와 있는 상황이다. 부산항신항 2.5배 규모의 진해신항 조성이 확정되면서 대구-창원간 물류통행량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는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수립 시 대구~창원 전체 구간이 아닌 서대구역에서 창녕 대합산단까지만 연결하는 ‘대구산업선’을 계획했고, 이마저도 창녕 구간을 제외한 서대구역~대구국가산단 구간만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돼 추진되고 있다. 이에 창원시와 함안군, 창녕군은 서대구-창녕-함안-창원으로 이어지는 철도물류망 구축을 지속해서 건의해 왔으며, 이번 공동건의문을 채택해 한 번 더 힘을 모았다.

시는 현재 추진 중인 대구산업선과 연계해 창원산업선이 연결돼야만 대구~창원 간 철도물류망이 구축돼 도로교통의 한계에서 벗어나 철도 중심의 수송 기반이 마련돼 국가기간 물류산업의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는 주장이다. 또한 1300만 동남권 메가시티(부산·대구·울산·경북·경남) 전체를 아우르는 순환철도망(MTX)의 마지막 연결고리를 완성함으로써 대도시와 중·소도시를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인적·물적 교류를 활성화해 지방의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창원시는 시민과 함안군민, 창녕군민 116만명의 염원을 담아 추진하는 사업인 만큼 ‘창원산업선’이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21~2030)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협력해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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