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박상돈 천안시장이 8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천안형 자전거 둘레길 100리 조성계획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2.8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박상돈 천안시장이 8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천안형 자전거 둘레길 100리 조성계획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2.8

국가 자전거 도로망과 연계노선 개설

자전거 교통분담률 2.6%↑ 증가할 것

고품격 문화·관광도시로 한 단계 도약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시(시장 박상돈)가 2025년까지 269억원을 투입해 천안의 역사와 문화를 잇는 ‘천안형 자전거 둘레길 100리’ 조성을 추진해 기존 자전거 도로와의 연결로 자전거 환 종주 코스 개발에 나섰다.

박상돈 시장이 8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천안형 자전거 둘레길 100리 조성계획을 발표했다. 새롭게 조성하는 천안형 자전거 둘레길은 연장 39.6㎞에 달하며 성환천 억새길과 입장 포도길, 입장 부소문이길 등 지역 자연경관이 배경이 되는 명소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먼저 2022년까지 성환천 13.5㎞ 제방도로에 북부 지역 주민들의 여가활동 공간이자 자전거 이용자들이 즐겨 찾는 라이딩 코스로 자리 잡을 성환천 억새길을 조성한다. 이후 2025년까지 15.2㎞ 입장천변 포도길과 10.9㎞의 입장 부소문이길 등을 포함한 나머지 구간을 연결해 완성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추진 중인 10.3㎞ 북면 병천천 벚꽃길 자전거도로 사업이 마무리되면 천안형 자전거 둘레길과 연결시켜 기존 독립기념관과 천안 삼거리 공원을 지나 천안천까지 이어지는 28.1㎞ 자전거 도로와도 연결한다. 이를 통해 자연경관과 주요 관광지, 역사적 명소를 포함한 천안시의 한 바퀴 둘러볼 수 있는 총 78㎞ ‘천안시 환 종주 자전거도로’를 최종적으로 완성한다.

천안시 환 종주 자전거도로 외에도 국가 자전거 도로망과의 연계 노선을 개설(자전거도로 10개 노선)해 다른 지역과 단절돼있는 자전거도로 연결로 획기적인 자전거 인프라 구축에도 나선다.

자전거 이용자들이 즐겨 찾는 구간인 한강과 수도권 중심의 국가 자전거 도로망과 대전·세종권의 금강 자전거길과 연결하고, 문경 새재길과 낙동강, 부산으로 이어지는 국가자전거 도로를 연계한다는 구상이다. 또 시민의 안전을 위한 개인형 이동장치(PM)의 저번 확대와 공유자전거를 운영할 계획이다.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박상돈 천안시장이 8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천안형 자전거 둘레길 100리 조성계획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2.8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박상돈 천안시장이 8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천안형 자전거 둘레길 100리 조성계획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2.8

지난해 12월 도로교통법 개정으로 개인형 이동장치(PM)의 자전거도로 통행이 허용됨에 따라 자전거 횡단도 구간 보도 턱 낮추기, 안전표지 확충 등 안전한 자전거도로 환경을 구축한다. 아울러 코로나19 상황으로 잠시 중단했던 공공자전거 대여사업도 향후 추이를 살펴 재운영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이밖에 시민이 자전거 이용 시 각종 안전사고 발생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보다 안전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현재 시행중인 ‘천안시민 자전거 안심보험’에 개인형 이동장치(PM) 자전거 보험을 확대 추진한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천안형 자전거 둘레길 100리 등 획기적인 자전거 도로환경 개선과 촘촘한 자전거 도로망으로 명실상부 대한민국 중심 자전거 르네상스를 천안시가 이룩하겠다”면서 “녹색 교통수단으로써의 자전거 인식을 확대하고 역사와 문화경관이 어우러진 자전거도로를 조성해 건전한 레저·관광 인프라 확보는 물론 고품격 문화·관광 도시로 한 단계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천안형 자전거 둘레길이 완성하면 자전거 교통분담률이 0.58%에서 2.6%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천안형 자전거 둘레길 100리’ 조성안. ⓒ천지일보 2021.2.8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천안형 자전거 둘레길 100리’ 조성안. ⓒ천지일보 2021.2.8

한편 천안시는 원활한 자전거 도로의 체계적 정비 및 효율적 관리를 위해 오는 4월 조직개편 시 자전거문화팀을 신설하고 명품 자전거길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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