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홍준표 전 최고위원.(연합뉴스)

대중성 높은 후보 7.4 전당대회서 선전 가능성 커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한나라당의 차기 당 대표로 홍준표 전 최고위원이 가장 적합하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국민일보>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벌인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나라당 7.4 전당대회에서 차기 당 대표로 누가 선출되는 게 적합하냐는 질문에 가장 많은 응답자(18.8%)가 홍준표 전 최고위원을 꼽았다.

이어 나경원(10.5%) 김무성(6.1%) 남경필(6.0%) 유승민(3.5%) 권영세(2.8%) 박진(1.8%) 의원 순으로 나타났다.

윤희웅 KSOI 수석전문위원은 이에 대해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한 설문이기에 대중성과 인지도를 획득한 인물의 지지도가 높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그는 7.4 전당대회와 관련해 “20만 명 이상 선거인단이 꾸려지면 일반인의 참여가 상당 부분 이뤄진다”며 홍준표, 나경원 의원 등 대중성을 확보한 인물이 뚜렷하게 계파의 지지를 받지 않더라도 선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그는 “모른다는 응답이 50% 정도 나왔다”며 “제시된 후보를 응답자들이 모르거나 지지하지 않아 선택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전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역대 대통령이 서로 다른 당 후보로 대선에 출마한다고 가정할 때 누구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는 박정희(41.8%) 전 대통령의 지지도가 1위로 나타났다. 이어 노무현(32.0%) 김대중(10.4%) 전두환(4.9%) 이승만(1.6%) 김영삼(1.5%) 노태우(1.2%) 전 대통령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 28~29일까지 진행된 이번 조사는 1대 1 전화면접 방식에 따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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