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카라=AP/뉴시스]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앙카라에서 중국의 시노백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앙카라에서 중국의 시노백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출처: AP/뉴시스)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중국 백신업체인 시노백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코로나백’이 중국 당국으로부터 조건부 출시 승인을 받았다.

시노백 바이오테크 측은 6일 홈페이지를 통해 “국가 약품감독관리국이 5일 자회사가 개발한 코로나백의 중국내 출시를 조건부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의 이번 승인은 지난해 말 국유업체 시노팜의 코로나19 백신 출시를 조건부 승인한 데 이어 두 번째다.

코로나백은 이미 세계 최소 10개국에 판매됐으며, 지난해 6월 중국 내에선 긴급사용 승인을 받아 의료진 등 감염 고위험군 접종에 사용되고 있다.

이번 승인은 해외에서 진행된 3차 임상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내려졌으며, 아직 임상시험 최종 분석 결과가 나오지 않아 유효성과 안전성에 대한 최종 확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시노백 측은 지난 3일 당국에 코로나백 조건부 출시를 신청하면서 해외에서 진행한 3상 임상시험에서 진전이 있었으며 안전성이 높고 유효성은 세계보건기구(WHO)와 중국 당국의 기준에 부합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시노백은 승인 이후에도 후속 데이터를 당국에 제출해야 하며, 백신 접종 이후 부작용도 보고할 의무가 있다. 시노백은 지금까지 1, 2차 임상 시험 데이터만 공개했는데 향후 저널을 통해 3상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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