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딸은 왜 알몸으로… 하천서 숨진채 발견된 모녀, 사건 미궁 빠지나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충남 청양군의 한 하천에서 모녀가 옷이 벗겨진 상태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를 하고 있다.

31일 청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2시 25분경 청양군 청양읍 지천생태공원 인근 하천에서 40대 A씨와 그의 딸 B양(13)의 시신이 인근을 산책하던 주민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은 시신에 특별한 외상이나 저항 흔적이 없는 등으로 보아 타살 혐의는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발견 당시, 모녀 시신이 알몸 상태여서 사망 과정에 대해서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폐쇄회로(CCTV)가 없는 구간이라 이들이 스스로 옷을 벗은지에 대해 확인이 불가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새벽 두 사람이 집에서 나갔다는 40대 여성 남편의 진술을 확보하고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숨진 40대 여성은 사망한 딸, 남편과 함께 청양읍에서 거주해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현재 남편을 비롯한 유족을 조사 중이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유족을 조사한 뒤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