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중겸 현대건설[000720] 사장이 돌연 사퇴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김중겸 사장은 이날 오전 그룹측에 사의를 표명했다.

김 사장의 사의 표명은 지난 4월초 현대차그룹의 현대건설 인수로 김창희 부회장과 함께 각자대표로 선임된 지 불과 2개월 만에 이뤄진 것이다.

김 사장은 이날 오전 계동 사옥에서 사내 중역들이 모인 가운데 "그룹 경영진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퇴임을 결심했다"고 말했다고 회사 관계자들이 전했다.

현대건설의 한 관계자는 "문책성 인사는 아니고, 본인 스스로 용퇴를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지만 대부분의 직원들은 갑작스런 김 사장의 사의 표명에 당혹해하는 모습이다.

현대차그룹은 조만간 김 사장의 후속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중겸 사장은 1976년 현대건설에 입사한 정통 현대건설맨으로 2009년 3월 사장 자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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