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오클라호마주 시민 중 일자리를 잃은 실직자들이 7월9일 주간 실업수당 신규신청에 관한 주 당국의 설명회에 참석하고 있다(출처: 뉴시스)
미 오클라호마주 시민 중 일자리를 잃은 실직자들이 7월9일 주간 실업수당 신규신청에 관한 주 당국의 설명회에 참석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겨울철 확산으로 얼어붙은 미국의 고용시장이 다소 개선 조짐을 보였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1월 17∼23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84만7천 건으로 집계됐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전주보다 6만7천 건이 줄었고, 3주 만에 90만 건대에서 80만 건대로 진입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87만5천 건보다 적었지만, 11월 이전 70만 건대 수준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치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경제회복세가 둔화함에 따라 고용시장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식당 등 서비스 업종의 부진이 고용시장 전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경제 리서치 업체인 하이 프리퀀시 이코노믹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루빌라 파루키는 "경제가 전반적으로 회복되기 위해서는 서비스 업종이 되살아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고용시장에서 의미 있는 개선 움직임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일반화되고, 식당 영업이 정상화되는 시점 이후에나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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