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아마추어 게이머들의 화려한 반란이 시작된다.

온게임넷 전 국민 스타 프로젝트 <마이 스타리그> 전국 파이널이 다음달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용산 ‘아이파크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6개 지역 예선에서 선발된 총 24명의 아마추어들이 <스타리그 프로-암 예선>행 티켓 12장을 놓고 불꽃 튀는 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방송은 오후 7시 30분 생중계 예정.

지역 예선제 <마이 스타리그>는 지난 3월 말부터 약 2개월간 부산 광주(제주 포함) 대구 대전(강원 포함) 경인 서울 등 6개 지역에서 진행됐다.

총 4500명의 일반 게이머들이 참여하는 등 뜨거운 호응을 얻었으며, 각 지역 당 4명의 아마추어 고수들이 선발돼 총 24명이 전국 파이널에 오른 것.

평균 187대 1의 치열한 관문을 뚫고 전국 파이널 진출에 성공한 24명은 이제 마지막 경쟁을 벌이게 된다. 이중 최후 살아남은 12명은 <스타리그 프로-암 예선> 12개 조에 한 명씩 투입돼 프로게이머들과 동등한 경쟁 기회를 갖게 된다.

1일에는 부산 vs 대전 지역, 2일에는 대구 vs 경인 지역, 3일에는 광주 vs 서울 지역의 대결이 각각 펼쳐진다. 3전 2선승제로 진행되며, 맞상대 한 명만 이기면 바로 <스타리그 프로-암 예선>에 진출한다.

중계진으로는 성승헌 캐스터, 엄재경, 김태형, 박용욱, 김정민 해설위원이 다양한 조합으로 나선다. 맵은 신피의능선, 라만차, 글라디에이터가 사용되며 당일 현장 추첨으로 진행된다.

선수들 면면을 살펴보면 부산 지역에서는 하루에 한 시간 연습만으로 전 프로게이머를 꺾어 화제를 모은 최영현(19), 대학 스타크래프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유영재(21), 씨름 선수 출신의 독특한 이력과 ‘신애와 밤샐기세.scx’에서 7연승을 자랑하는 김재현(20), 커리지매치 4차 진출과 래더 1800점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프로게이머 지망생 박진혁(16)이 이름을 올렸다.

광주·제주 지역에서는 지난해 부산 커리지 매치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이동현(19), 현 STX 연습생 최성원(18), 래더 1900점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유태호(17), 아마추어 리그 다 경험자 전지원(17)이 기회를 잡았다.

대구 지역에서는 올해 웅진의 입단 테스트를 본 황진하(22), 래더 1900점을 기록하고 있는 이선우(18), 전 SKT 프로게이머 석태수(20), 커리지 매치 5차에서 아쉽게 탈락한 바 있는 프로게이머 지망생 김상곤(17)이 뽑혔다.

대전·강원 지역에서는 SKT의 프로리그 연습 상대 김지성(17), SKT와 KT 입단 테스트를 본적 있는 이강수(19), 전 KT 프로게이머 김태영(20), 전 삼성전자 연습생으로 아프리카 인기 BJ로 활동하고 있는 진웅(19)이 올랐다.

경인 지역에서는 STX 연습생 임수성(19), 커리지 매치에서 4차까지 오른 이무현(17), 전 STX 프로게이머로, 각종 아마추어 리그에서 입상한 김주업(23), 전 삼성전자 프로게이머 최은창(20)이 선발됐다.

마지막으로 서울 지역에서는 전 CJ 프로게이머 김국군(24)과 커리지 매치 단골 출전자로 김성대, 어윤수와 아마추어 시절부터 함께 한 연권모(20), 전 웅진 프로게이머 출신으로 스타리그 조지명식에 참가하고 싶다는 최문석 (21), ‘아마 3대 테란’으로 불릴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갖추고 있는 강태완(19)이 출전에 성공했다.

과연 <스타리그 프로-암 예선>에 진출해 프로게이머 사냥에 나설 12명의 주인공은 누가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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