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오신환 서울시장 후보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박원순 시정 잃어버린 10년 재도약을 위한 약속’ 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1.20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오신환 서울시장 후보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박원순 시정 잃어버린 10년 재도약을 위한 약속’ 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1.20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오신환 전 의원이 26일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게 ‘서울시 대전환’에 대해 “위험하고 천박한 발상”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오 전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지난해부터 국회의사당을 세종시로 이전하고 그 자리에 금융 허브를 만들겠다는 황당한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다”며 “박 전 장관은 첫 번째 구상으로 국회를 세종시로 이전하고, ‘국회의사당엔 세계적인 콘서트홀을, 의원회관엔 청년창업주택을, 소통관엔 창업 허브를 세우겠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또 “얼마 전 우상호 의원이 발표한 ‘여의도 금융중심도시’ 공약과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나라와 같은 제왕적 대통령제 하에서 대통령과 청와대는 서울에 그대로 두고 국회만 세종시로 이전하는 것은 민주주의와 삼권분립 원칙을 위태롭게 하는 천박한 발상”이라며 “국회의 가장 큰 기능은 대통령과 정부를 견제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과 청와대는 그대로 두고 국회만 세종시로 이전하게 되면 정권의 독주는 더욱 강화되고 국회의 견제기능은 더욱더 약화될 것”이라며 “대통령과 청와대가 서울에 남아 있는 한 국회 또한 서울에 있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인 국회만 똑 떼어서 세종시로 보내고 국회의사당에 콘서트홀을 세우자는 주장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말도 안 되는 주장”이라고 규탄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