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순 화백. ⓒ천지일보 2021.1.22
장성순 화백. ⓒ천지일보 2021.1.22

장성순 화백 한국 추상미술의 지평을 연 1세대 원로작가
안산시 갤러리 스틸에서 30여점 출품

[천지일보 안산=김정자 기자] 한국 추상미술의 지평을 연 1세대 원로작가 장성순(94) 화백의 초대전이 지난 5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안산시 갤러리 스틸에서 열리고 있다.

장 화백은 함경남도 함흥 출신으로 서울대 미술대학에서 수학한 화백으로 지난 1960년대 전후 한국 추상미술의 탄생과 전개에서 중심적 역할을 했던 작가로 한국 현대미술사에서 추상작품과 활동은 상당히 중요하게 기록되고 있다.

특히 ‘현대미술가협회’ 창립멤버로 전위그룹인 ‘악뛰엘’ 참여했으며 지난 1961년 파리 비엔날레와 1962년 동경 비엔날레 등 국제전에 한국을 대표해 출품할 만큼 뛰어난 활동을 선보여 왔다.

작가는 “추상은 무한한 자유를 찾아가는 여정 그 자체”라며 50년 이상 독자적인 추상세계를 구축해 왔으며 오랜 시간 추상표현이라는 그릇에 내용적 변화를 담아 순수의 조형언어를 창조하고자 노력했다.

장 화백의 작품들은 그만의 내면적 풍경과 그만의 독자적 시선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중첩된 세계를 다양하고 아름다운 정서로 표현해내고 있다.

우리가 장 화백의 작품에서 시각예술의 아름다움과 힘을 느끼는 것은 그의 추상이 개념적이고 난해한 작품이라기보다는, 고요하고 여유로운 한 폭의 산수화처럼 자연스럽게 시·서·화가 조화를 이루어 아름다운 시의 세계를 만들어 냈기 때문일 것이다.

장 화백은 앞서 지난 2017년 안산시에 그의 평생의 역작 207점의 작품을 기증해 안산시의 문화예술 발전에 큰 관심을 보여 주었으며 평생을 직관과 감성을 바탕으로 순수의 조형언어를 창조하고자 노력해 왔다.

무한의 정신적 자유와 인간의 내면세계를 소박하게 드러내 보여 주고자 하는 화백의 추상표현에서 우리는 ‘직관’과 ‘감성’에 의한 독자적 조형언어로 해석하면서 한국 현대미술에서의 그의 위상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15~100호까지 30여점이 출품돼 안산시 갤러리 스틸에서 2021년 새 희망으로 여는 첫 기획 초대 전시로 열리고 있다.

한편 2021년 새 희망으로 여는 장성순 화백의 첫 기획 초대전은 경기 안산시 상록구 조구나리1길 39번지 1층 갤러리 스틸에서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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