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24명으로 집계된 14일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1.1.1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24명으로 집계된 14일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1.1.14

강남구 사우나 수면실 운영… 장기 이용자 숙박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25명으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의 일일 확진자 수는 이달 7일부터 이날까지 11일간 100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검사 건수는 18일 2만 2589건에서 19일 2만 1619건, 20일 2만 1191건으로 감소했다.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발견된 확진자는 25명으로, 전체 신규 확진자의 20%를 차지했다. 

서울의 신규 확진자 125명은 해외유입 3명을 제외한 122명은 지역감염 곧 국내감염이다. 

서울 일일 확진현황.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1.1.21
서울 일일 확진현황.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1.1.21

서울 지역에서 대중사우나와 어학원 등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강남구 역삼동 올림피아 사우나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서울시 집계에 새로 분류됐다. 

시에 따르면 사우나 이용자 1명이 지난 11일 최초 확진 후 19일 8명, 20일 9명 늘어 누적 확진자는 총 18명으로 늘어났다. 타 시·도 거주자 1명이 포함됐다.

20일 파악된 신규 확진자는 사우나 직원 1명, 이용자 2명, 이용자의 가족 6명이었다.

역학조사에서 이 사우나는 입장할 때 발열 검사, 이용자 명부 작성, 발한실 미운영, 이용 인원 제한, 이용자 마스크 착용 홍보 등 방역수칙을 지킨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내부 수면실을 운영하면서 장기 숙박객이 생겼고 직원들도 수면실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나 관련 추가 조사 중이다. 

시는 이달 6~19일 올림피아 사우나 남성 이용자는 신속하게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강남구 소재 어학원Ⅲ로 분류된 학원에서도 집단감염이 일어났다. 

수강생 1명이 지난 17일 최초 확진 후 19일 13명, 20일 2명 늘어 관련 확진자는 총 16명이다. 타 시·도 거주자 5명이 포함됐다.

이 학원은 ‘9인 이하 수업’이 가능해진 이달 첫째 주 교사 1명과 수강생 4명이 6시간에 걸쳐 수업을 진행했고 일부 학생은 교사와 일대일 학습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신규 확진자가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아직 큰 폭으로 꺾이지 않아 여전히 안심할 수 없다”며 “체류시간이 긴 일상 공간에서는 방역수칙을 더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용산구 미군기지와 서대문구 의료기관 관련 확진자가 2명씩 추가됐다. 

기타 집단감염 7명, 기타 확진자 접촉 54명, 타 시·도 확진자 접촉 3명이다.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 수 없는 확진자는 44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35.5%다.

서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하루 사이 6명 늘어 누적 285명이 됐다. 모두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확진 후 입원 치료를 받아오다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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