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판결 평가 (출처: 리얼미터) ⓒ천지일보 2021.1.20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판결 평가 (출처: 리얼미터) ⓒ천지일보 2021.1.20

“적당하다”는 응답 21.7%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국민 10명 중 절반 가까이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판결에 대해 ‘과하다’고 응답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이재용 부회장 판결에 대한 평가를 조사한 결과 ‘과하다’라는 응답이 46.0%로 많았다.

이어 ‘가볍다’라는 응답이 24.9%, ‘적당하다’라는 응답이 21.7%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라는 응답은 7.5%였다.

대부분의 권역에서 ‘과하다’라는 응답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부산·울산·경남 거주자 10명 중 6명 정도인 60.0%는 법원 판결에 대해 ‘과하다’라고 응답했다.

이어 대구·경북(55.9%)과 인천·경기(51.7%), 서울(42.0%)에서도 ‘과하다’라는 응답 비율이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연령대에서도 ‘과하다’라는 응답이 많았다. 60대에서 ‘과하다’라는 응답이 63.7%로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30대(53.9%)와 50대(49.2%), 40대(42.0%), 70세 이상(41.5%)에서도 다른 응답 대비 ‘과하다’라는 응답이 우세하게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는 응답이 갈렸다. 보수성향자(65.6%)와 중도성향자(49.1%)에서는 ‘과하다’라는 응답 비율이 다른 선택지 대비 높은 응답 비율을 차지했다.

그러나 진보성향자에서는 ‘가볍다’라는 응답과 ‘적당하다’라는 응답이 팽팽하게 집계됐다.

지지하는 정당별로 응답이 갈렸다.

국민의힘 지지층 내 80.5%는 법원 판결에 대해 ‘과하다’라고 응답한 반면 민주당 지지층 내 절반 정도인 49.2%는 ‘가볍다’라고 응답했다.

무당층에서는 ‘과하다’라는 응답이 45.8%로 다른 응답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지만, ‘잘 모르겠다’라는 유보적 응답이 16.9%로 평균 대비 많았다.

이번 조사는 무선(80%)·유선(2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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