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례연>을 재창작한 대표브랜드 <세종, 하늘의 소리를 열다>(사진제공: 국립국악원)

세종 ‘회례연’ 당시 감동 그대로 재현

[천지일보=이지영 기자] 국립국악원은 세종의 정치적 이상과 꿈을 실현해 내는 첫 발걸음이었던 1433년의 ‘회례연’을 재창작한 대표브랜드 <세종, 하늘의 소리를 열다>를 28일부터 양일간 경복궁 근정전에서 오후 4시 경복궁을 찾은 관람객을 대상으로 무료 공연을 펼친다.

경복궁은 사적 제117호로 조선시대 궁궐 중 가장 중심이 되는 궁이다. 이 중 근정전은 국보 제 223호로 조하(경축일에 신하들이 조정에 나아가 임금에게 하례하던 의식)를 거행하고 외국사신을 맞이하는 국가의 중대한 의식이 거행되던 곳이다.

세종 15년(1433) 당시 ‘회례연’은 악사 240여 명과 무용수 160여 명 등 총 400여 명이 출연한 장대한 규모의 행사였다.

1433년의 회례연은 예(禮)로써 나라의 질서를 바로잡고, 악(樂)으로써 백성을 화합해, 예악으로 나라를 다스리는 유교적 이상 정치를 꿈꿨던 세종의 꿈이 실현되는 순간이기도 했다.

회례연은 신하가 군주에게 하례를 드리고, 군주가 신하를 위하여 잔치를 베풀어 그들의 국정의 노고를 치하하고 위로하며 군신 간의 소통을 위한 중요한 국가의식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예서, 악서 등에 기록된 세종조 회례연을 토대로 당시 모습을 복원한다.

300여 명의 악사(150여 명)와 무용수(150여 명)가 출연해 당시의 모습을 복원하며 60여 분간 15세기의 품격 높은 궁중 예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세종, 하늘의 소리를 열다>의 경복궁 현장 공연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공연을 위한 현대적 설치물을 최소화했다. 관람객들은 자연스럽게 정해진 동선을 따라 근정전을 이동할 수 있다.

공연은 경복궁을 찾는 관람객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우천 시 공연은 취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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