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청 전경. (제공: 해남군청) ⓒ천지일보 2021.1.15
해남군청 전경. (제공: 해남군청) ⓒ천지일보 2021.1.15

재정 2년만에 2783억원 증가

지역현안 사업비 5356억원 규모

[천지일보 해남=전대웅 기자] 해남군이 민선 7기 들어 지방재정규모 1조원을 돌파, 역점사업에 대한 투자확대와 사업 적기 추진에 활기를 띄고 있다.

15일 해남군에 따르면 2020년 예산총액은 1조 918억원으로 전국 동종규모 군 단위 자치단체 중 가장 큰 재정 규모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민선 7기 출범 당시인 2017년 8135억원에 비해 2783억원이 증가한 규모다. 2019년(1조 842억원)부터는 명실상부 지방재정 1조원 시대를 활짝 열었다.

특히 민선 7기 이후 전체 예산의 99% 이상이 사업 추진을 위한 예산으로 구성돼 군민 생활복지와 기초인프라 확충 등 최대 지역개발 수요를 반영하면서 지역 발전의 기반 조성에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집행율 또한 지속적으로 높아져 확장된 재정 규모에도 불구하고 2017년 66.7%의 집행율이 지난해 82.1%까지 증가하며 군 역점사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동력이 되고 있다.

해남군은 올해도 군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확장적 재정 운용 기조를 유지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선제적 투자를 확대하고 군정 역점사업의 마무리를 위한 계속사업에 적극 재원을 배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해남군의 2021년 본예산은 지난해(7395억원)대비 474억원이 늘어난 7869억원 규모로 재정 총량이 역대 최고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해남군의 지역현안 사업은 5356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코로나19 이후 내국세 감소로 인한 교부세 축소에도 불구하고 중앙부처 맞춤형 수요 발굴과 발로 뛰는 세일즈 행정을 펼친 노력이 이뤄낸 성과다.

주요 사업은 ▲임성~보성간 남해안철도 해남역 건설 ▲압해~화원 국도 77호선 개설 ▲오시아노 리조트호텔 건립·하수처리장 설치 ▲노후 상수관망 정비사업 ▲노후 정수장 정비사업 ▲기후변화 대응 통합과수연구소 건립 ▲스마트 그린도시 조성 ▲해남읍 5일시장 주차환경 개선사업 ▲광역 원예채소 출하조절센터 조성 ▲친환경부표 보급사업·도시재생 뉴딜사업 ▲구등대~양화간 지방도 803호 개설 ▲공룡화석지 워터파크 조성사업 등이다.

명현관 군수는 “적극적인 국비확보 등을 통해 예산 1조원 시대를 열어가면서 지역 현안사업의 추진에 탄력을 받고 있다”며 “올해도 신속한 재정집행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지역경기 침체 상황 극복과 선순환 지역경제 구축에 기여하고 앞으로도 군민에게 필요한 사업 발굴 및 국비 확보에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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