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 선수단 (사진제공: 한국e스포츠협회)

신한프로리그 10-11시즌 5라운드 경기가 모두 종료된 가운데 SK텔레콤이 KT와 CJ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1위 자리를 고수했다.

◆ SKT, 라운드 내내 견제 당해

신한 위너스리그 10-11시즌이 종료된 후 KT와 공동 1위로 5라운드를 시작했던 SK 텔레콤은 초반 우려와는 달리 단 한 번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하지만 1위 수성 과정은 그리 순탄하지 않았다. 에이스결정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거둔 승리가 많았고, 2위 KT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그러나 SK텔레콤은 에이스 김택용의 활약으로 결정적인 순간 매번 승리하며 추격을 뿌리쳤다.

이어 2위 KT와 3위 CJ는 라운드 내내 2위 싸움을 계속했다. 실제로 4주차에서는 CJ가 KT를 제치고 잠시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5라운드가 종료된 후 상위권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SK템레콤과 KT, CJ는 승차가 1승밖에 나지 않아 현재 순위 상황은 언제든지 뒤집힐 수 있는 상황이다.

◆ CJㆍ웅진 도약

5라운드에서는 CJ와 웅진의 도약이 눈에 띈다. CJ는 5라운드에서 14세트 연속 승리라는 신기록을 세우면서 5연승을 거뒀다. 비록 5주차 마지막 경기에서 삼성전자에게 발목을 잡히며 연승 질주는 멈췄지만, 5라운드를 통해 CJ는 6라운드에서 단독 1위를 차지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17승 19패 8위로 5라운드를 시작한 웅진 역시 6개팀이 별 차이 없이 경합하는 중위권에서 유일하게 3연승을 거두며 5할 승률을 넘겼다. 5주차에서 STX에게 3-4 패배를 당했지만, 웅진은 4위로 라운드를 종료하며 중위권에서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고히 했다.

◆ 승리 보증 선수들의 위엄

5라운드 CJ와 웅진의 연승에는 에이스들의 활약이 컸다. 웅진 김민철(저그)은 퀸의 활용으로 레이트 메카닉 전략을 무너뜨리며 9승 1패로 팀 승리의 1등 공신이 됐다.

CJ는 프로토스의 활약이 컸다. 진영화와 이경민을 필두로 한 CJ의 프로토스 진영은 19승 5패 79.2%의 승률로 종족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진영화는 8승 1패의 성적을 거두며 5라운드 다승 3위에 랭크되며 CJ 프로토스의 위엄을 뽐냈다.

한편 5라운드에서도 SK텔레콤의 에이스 김택용의 승리는 계속됐다. 김택용은 10승 2패로 5라운드 개인 다승 순위 1위를 차지했으며, 전체 라운드 순위에서도 55승으로 1위를 기록 중이다. 역대 프로리그 시즌 최다승이 이영호(KT)의 57승임을 감안할 때, 김택용은 6라운드에서 무난하게 개인 다승 신기록을 수립할 것으로 예상된다.

◆ 이제동, 첫 프로리그 200승 선수 등극

이제동(화승, 저그)은 프로리그 첫 200승 달성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이제동은 5라운드 2주차 FOX의 전태양을 상대로 승리하며 프로리그 개인 통산 200승을 달성했다.

공군은 팀 최다승 기록을 경신했다. 공군의 시즌 최다승은 2007년 시즌 10승이었으나, 10-11시즌 5라운드가 종료된 현재 13승을 기록하고 있는 데다 최근 기세가 예전과 달라 6라운드에서도 공군의 팀 최다승 기록은 계속 경신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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