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예정자 취업스펙. (제공: 잡코리아X알바몬)
졸업예정자 취업스펙. (제공: 잡코리아X알바몬)

[천지일보=최빛나 기자] 국내 4년제 대학 졸업예정자들의 취업스펙 중 ‘졸업학점’과 ‘전공분야 자격증 보유 비율’을 제외한 취업스펙이 모두 지난해 동일조사 대비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지난 6일부터 14일까지 올해 국내 4년제 대학 졸업예정자 88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올해 졸업예정자 취업스펙’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대학 졸업예정자의 평균 졸업 학점은 4.5점만점 기준으로 평균 3.5점으로 지난해(3.3점)보다 평균 0.2점 올랐다.

‘전공분야 자격증’을 취득한 졸업예정자는 57.9%로 지난해(56.2%) 보다 평균 1.7%p 소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인턴십 경험자’ 비율은 33.2%에 그쳤다. 지난해 동일조사에서 졸업예정자의 47.8%가 인턴십 경험이 있었던 것에 비해 올해는 -14.6%p로 크게 감소한 것이다.

‘대외활동 경험자 비율’도 44.1%로 지난해(52.7%)보다 8.6%p 줄었고, ‘해외 어학연수 경험자 비율’도 19.7%로 지난해(25.2%) 보다 5.5%p 감소했다. ‘공모전 수상 경험자 비율’도 26.4%로 지난해(26.9%)보다 0.5%p 소폭 감소했다.

최근 6개월 이내 취득한 ‘토익점수 보유 비율’도 27.6%로 지난해(37.5%) 대비 9.9%p 줄었다. 그러나 토익점수는 평균 782점으로 지난해(773점)과 비슷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올해 취업을 준비하며 걱정되는 것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10명 중 9명이상(96.6%)이 ‘걱정되는 것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이 꼽은 가장 걱정되는 점은 ‘취업재수생이 많아 취업경쟁률이 높을 것이 우려된다’는 응답이 43.3%로 가장 높았다. 이어 ‘본인의 취업스펙이 부족할 것 같아 걱정된다’ 42.5%, ‘경기 불황의 영향으로 채용규모가 축소될까 우려된다’ 39.9%, ‘코로나19로 인해 인턴십·대외활동을 많이 하지 못한 것이 걱정된다’ 36.4% 등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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