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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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까지 100개 기업 선정

반도체 등 핵심전략기술 육성

연간 ‘50억 규모’ R&D 지원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정부가 핵심전략기술에 특화된 국내 최고 기업 22개사에 연구개발(R&D) 비용 등 기업당 5년간 최대 250억원을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소부장 으뜸기업 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고 ‘소부장 으뜸기업’ 22개사를 처음 선정한다고 밝혔다. 소부장 으뜸기업은 100대 소부장 핵심전략기술 분야에서 국내 최고 기술력과 미래 성장 잠재력을 가진 기업을 말한다.

정부는 지난해 10월부터 약 3개월 간 으뜸기업 선정을 신청한 123개 기업을 대상으로 200여명의 전문가를 통해 4단계에 걸친 평가 끝에 최종 선정 작업을 완료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 2개 ▲중견기업 14개 ▲중소기업 6개 등이며 분야별로는 ▲반도체·디스플레이 7개 ▲기계금속 7개 ▲전기전자 분야 4개 ▲자동차 3개 ▲화학 1개가 뽑혔다.

선정된 기업에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인 QD패널 가운데 일본에서 전량 수입하고 있는 배리어 필름이 필요 없는 QD필름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신화인터텍 등이 포함됐다.

정부는 올해 22개사에 이어 오는 2024년까지 모두 100개의 소부장 으뜸 기업을 뽑아 세계적 기업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이번에 선정된 으뜸기업이 글로벌 공급망 선도하여 국내 주력산업 성장의 견인차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향후 5년간 범정부 차원의 100여개 가용프로그램을 연계해 ‘기술개발 → 사업화 → 글로벌진출’의 전주기 밀착 지원에 나선다.

우선 기업당 최대 25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하고 기업 부담금을 대폭 완화해 공격적인 기술개발 투자를 유도하기로 했다. 또 339개 공공기관 테스트베드 기반의 실증평가를 통해 기술개발 성과의 사업화를 촉진하고 4000억원 규모 산업기술정책 펀드를 우선적으로 제공해 M&A·설비투자 등 필요 자금도 적극 지원한다.

으뜸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해외 유력 플랫폼 대상 공세적 홍보와 기업별 맞춤 전략 컨설팅, 해외 온·오프라인 전시회 진출 지원에도 나선다.

이 밖에 으뜸기업의 성장을 가로막는 불필요한 규제를 선제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소부장 수급대응지원센터를 으뜸기업 규제애로 전담창구로 지정하고, 으뜸기업의 규제개선 신청 건에 대해서는 규제하이패스 제도를 통해 15일 이내 개선여부를 검토해 개선한다.

성윤모 산업부장관은 “흔들리지 않는 소부장 강국 도약을 위해선 으뜸기업의 기술경쟁력이 필수”라며 “으뜸기업이 제조업 혁신과 미래산업으로 전환의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정부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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