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영상으로 열린 제1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영상으로 열린 제1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5개 부처 안팎 가능성

최근 지지율 하락 추세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이번 주 추가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지지율 하락세에 직면한 문 대통령이 추가 개각을 통해 지지율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 등 5개 부처 안팎의 추가 개각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후임으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출신인 조정식 의원이 거명된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저울질하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임으론 민주당 정태호 의원이 거명된다. 강성천 현 차관과 김상헌 전 네이버 대표이사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농림축산식품부, 문화체육관광부, 고용노동부 장관 후임 역시 정치인이 거명된다.

문 대통령은 이르면 이번 주 추가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후임자 인선·검증 등으로 이달 중순쯤으로 예상되는 신년 기자회견 이후 추가 개각을 단행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문 대통령이 이같이 추가 개각을 단행하는 배경에는 최근 지지율 하락세와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p), 38%가 긍정 평가했고, 55%는 부정 평가했다.

직무 긍정률 38%는 취임 이후 최저치로, 지난해 12월 둘째 주에 이어 두 번째이며, 부정률은 최고치다.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부정평가 이유로는 작년 추석 이후부터 부동산 문제가 계속 1순위를 차지했다.

이에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두 차례에 걸쳐 7개 부처 장관 인사를 단행했다. 대통령 비서실장에 유영민 전 과학기술부 장관을 임명하는 등 청와대 참모진 교체도 한 차례 진행했다.

새해를 맞기 전 인적쇄신을 통해 지지율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려고 했으나,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좀처럼 오름세를 보이지 못하는 흐름이다. 문 대통령이 이번 인적쇄신을 통해 지지율 반등과 함께 임기 후반기 국정운영의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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