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흥망성쇠와 분별
[사설] 흥망성쇠와 분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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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금권선거가 불거졌을 때 개신교의 개혁을 바랐던 사람들이라면 그나마 자신이 역대 회장 중 돈을 조금 썼다며 억울한 표정을 짓는 사건 당사자의 당당함에 할 말을 잃었을 게 분명하다.

23일 칼빈신학원(이사장 김진웅) 이사회가 길자연 총장 징계위원회 구성 여부 안건을 상정했지만 1표 차로 부결됐다. 이번 징계위 구성 무산으로 인해 ‘김 이사장이 괜히 총장 직위해제를 내려서 일을 크게 벌였다’며 이사진 사이에서 불만도 터져 나왔다. 자신의 권세를 위해 성도의 피 같은 돈을 쏟아 붓는 황당한 일이 이미 한국목회자들에게는 ‘별거 아닌 일’이 돼 버렸다는 사실에 더욱 할 말을 잃게 된다.

지금 한기총 목회자들은 한국교회 목회자들의 행태를 회개하면 된다고 쉽게 말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노아의 가족 8사람이 물들까 세상 사람을 완전히 쓸어버리셨던 분이다. 그 분의 진노 앞에 입으로만 하는 회개가 과연 먹힐지 의문이다.

택함 받은 선민도 하나님이 함께하셨을 때는 흥했지만 하나님이 떠나셨을 때는 쇠하였다. 하나님은 선택했던 자라도 그가 하나님을 등지면 반드시 심판하셨다. 성경은 그런 역사를 반복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렇듯 쇠락하는 것은 하나님의 것이 아니다. 사단의 소속은 잠시 흥했을지라도 결국 쇠락하고 하나님 소속의 목회자나 교회, 단체는 사람들의 비아냥거림이 있어도 부흥 발전된다. 문제는 처음에는 하나님 소속이었다가도 부패하고 타락해 사단의 소속이 되는 자들이 있기에 그것을 분별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어느 시대든 분별은 성도의 몫이다. 성경 누가복음에는 ‘외식하는 자여 너희가 천지의 기상은 분변하면서 왜 이 시대는 분변하지 못하느냐 또 어찌해 옳은 것을 스스로 판단치 않느냐’며 예수가 탄식하는 대목이 있다. 눈감고 귀 막은 어리석은 신앙인이 내가 아닌지 스스로 돌아보고 분별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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