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6도’ 기록했던 경기도 양평, 이번에는 수도권 최저기온 기록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북극발 한파가 한반도를 강타하며 극강의 추위를 보인 가운데 8일 오전 경기도 양평군 양동면 쌍학리에 설치된 수도권기상청 자동기상관측장비(AWS)를 통해 측정한 결과 수도권 지역에서 가장 낮은 ‘영하 26.5도’가 나왔다.

기상청 기록 등에 따르면 지금으로부터 40년 전인 1981년 1월 5일 양평은 강원도 산간 지역의 그 어느 곳의 추위보다 더 극심한 날씨를 보이며 ‘영하 32.6도’를 기록한 바 있다.

우리나라 역대 최저기온을 순위별로 살펴보면 ▲1위, 1981년 1월 5일 양평 ‘영하 32.6도’ ▲2·3위, 1981년 1월 4일과 6일 양평 ‘영하 31.0도’ ▲4위, 1981년 1월 3일 양평 ‘영하 30.2도’ 등 1~4위 모두 양평이었다.

이어 ▲5위, 2001년 1월 16일 철원 ‘29.2도’ ▲6위, 1981년 1월 7일 양평 ‘영하 27.8도’ 등이다.

한편 1981년 1월 당시 양평의 관측지점은 본래 양평읍 창대리에 있었다. 현재 관측지점인 양평읍 양근리로 옮긴 시점은 지난 1991년 12월이며, 이후 역대급 기록은 나오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