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일녀 기자] 금융감독원(금감원)이 98개 저축은행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사업장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선다.

24일 금감원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PF 대출 사업장에 대한 전수조사가 조만간 시행될 예정이다. 조사 대상은 98개 저축은행이 보유한 470개 사업장이다.

이번 전수조사는 저축은행의 부실을 추가로 정리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최근 부동산 경기 불황이 계속되면서 PF 사업과 저축은행의 건전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금감원은 저축은행의 건전성에 대해서도 확인하겠다는 방침이다. 시장에서는 현재 하반기에 추가로 쓰러지는 저축은행이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금융 당국은 지난해에도 저축은행이 보유한 714개 사업장을 전수조사한 뒤 모두 2조 8000억 원을 투입해 PF 부실채권을 매입한 바 있다.

지난해 말 현재 저축은행 PF 채권 연체율은 25%에 달한다. 부실채권을 의미하는 고정 이하 채권 비율도 9% 선을 기록했다.

금감원은 평가 부실이 우려되는 PF 대출채권은 자산관리공사(캠코)에 매각하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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