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권 광역철도 노선도. (제공: 대구시) ⓒ천지일보 2021.1.6
대구권 광역철도 노선도. (제공: 대구시) ⓒ천지일보 2021.1.6

대구권 광역철도 사업 협약

총사업비 1515억 투입해

정거장 2곳 신설, 선로 개량

[천지일보 대구·경북=송해인·원민음 기자] 대구·경북권역에 오는 2023년 개통을 목표로 광역철도 도입이 추진된다.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처음이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최근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31일 대구시·경상북도·철도공단·철도공사와 '경북 구미·칠곡~대구~경북 경산'를 잇는 대구권 광역철도 사업의 원활한 건설 및 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철도는 대구 시내를 남북으로 지나는 총 연장 61.8㎞로 진행한다. 기존 운영 중인 경부선 일반철도 선로를 개량해 전동차를 투입하는 광역철도 사업이다.

대구시는 이번 사업으로 대구경북 권역이 40분대 단일 생활권으로 연결되고 광역철도는 물론 KTX고속철도 및 대구산업선과 공용으로 사용되는 서대구역은 지역 교통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거장은 구미, 사곡, 왜관, 서대구, 대구, 동대구, 경산 등 7개다. 이 중 신설 정거장은 사곡역과 서대구역 등 2곳이다.

총 사업비는 1515억원(국고 950억원, 지방비 565억원)으로, 이번 협약을 통해 국가는 광역철도를 건설하고 지자체는 차량소유 및 운영손실금 등을 부담하며 철도공사는 열차를 운행할 예정이다.

광역철도는 하루 편도 기준 61회 운행하며, 배차간격은 15~20분 사이다. 국토부 등은 이번 사업을 통해 대구·경북권역이 40분대로 연결돼, 대구·경북 550만 시·도민을 위한 단일 생활권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했다.

대구권 광역철도는 올해 착공해 오는 2023년 개통 예정이다. 전동차량은 착공과 동시에 제작에 들어가, 공사가 끝나는 대로 종합시험운전을 진행할 계획이다.

윤정희 대구시 교통국장은 “2023년 개통에 차질이 없도록 차량 제작 등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50만 대구경북 시도민이 실질적인 단일 생활권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배성길 경북도 일자리경제실장은 “통합 신공항과 대구경북 통합시대를 맞아 광역철도를 통해 도시간 교통불편을 해소하고 광역생활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태 철도국장은 “국가 균형발전 측면에서 현재 계획되어 있는 충청권 광역철도 등을 포함해 수요가 있고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을 경우 재정당국과 협의 등을 거쳐 광역철도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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