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가용한 방역자원과 역량 집중해야”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5일 “서울동부구치소의 경우 초기 대응 타이밍을 놓쳐 사태가 커진 만큼 이제라도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최근 교정시설, 요양병원 등 많은 사람이 함께 생활하는 곳에서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어 방역이 제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한 발 앞서 대응한다는 생각으로 가용한 방역자원과 역량을 집중해야 하겠다”며 이같이 지시했다.

정 총리는 “법무부는 방역당국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비상대응에 총력을 다해 주시고 전체 교정시설의 방역망에도 빈틈이 생기지 않도록 철저히 점검해 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또 “노약자가 계시는 요양병원, 요양시설에서는 확진환자가 중증으로 악화되고 끝내 사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선제적인 방역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며 “최근 한 달 동안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으신 분이 440여명까지 급증하면서 누적 사망자도 오늘 1천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대부분 요양병원이나 요양원에 계시던 70대 이상 어르신들”이라며 “우리가 평범한 일상을 양보하고 경제적 고통을 감수하면서까지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이유도 결국은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각 지자체와 요양병원, 요양시설에서는 정부의 긴급의료대응계획을 충실히 이행해 주시고, 방역당국은 현장의 이행 실태를 지속 점검하면서 필요한 지원에 적극 나서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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