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2일 언론에 공개된 셀트리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 모습. (출처: 연합뉴스)
지난달 22일 언론에 공개된 셀트리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 모습. (출처: 연합뉴스)

임상결과 없다는 우려 확산되자 조기 발표하기로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셀트리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인 ‘렉키로나주(성분명 레그단비맙·코드명 CT-P59)’의 임상 2상 시험 결과가 이달 13일 최초 공개된다.

5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이달 13일 대한약학회가 주최하는 2021 하이원신약개발 심포지아에 참여해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의 글로벌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셀트리온은 렉키로나주의 글로벌 임상 2상을 완료한 후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조건부 허가를 신청했으나 상세한 임상 데이터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는 코로나19 치료제에 국민의 관심이 집중된 점을 고려한 식약처의 요청으로 별도의 지침이 있을 때까지 상세한 데이터를 비공개하기로 합의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산 코로나19 치료제 도입이 가시화된 상황에서 명확한 임상결과가 없다는 우려가 확산되자 셀트리온은 조기에 발표하기로 결정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회사와 식약처는 임상 데이터의 조기 공개를 긴밀히 협의해왔다”며 “최근 식약처의 동의를 얻어 현재 가장 먼저 참여할 수 있는 이번 학회에서 발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국제 학회에서도 렉키로나주의 임상 2상 결과를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11월 25일 최종 투약을 완료하고 12월 29일 식약처에 조건부 허가를 신청했다. 조건부 허가와는 별개로 셀트리온은 전 세계 10여 개 국가에서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의 임상 3상에도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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