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각 사)
(자료: 각 사)

국내 완성차업체 5개사 실적

글로벌 694만 2886대 판매

1년 만에 100만대가량 감소

내수판매 늘고 수출은 줄어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를 강타했던 지난해 국내 완성차업체 5개사의 국내외 판매가 694만 2886대에 그쳤다. 국내외 판매는 2015년 처음으로 900만대를 돌파한 이후 2016년 800만대선으로 줄었다. 2019년에는 800만대선이 무너져 700만대선으로 갔다가 작년에는 700만대선이 무너진 것이다.

4일 각사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차·한국지엠(GM)·르노삼성차·쌍용차 등 완성차업체 5개사는 2020년 국내외 시장에서 694만 2886대를 판매해 전년(792만 7515대) 대비 12.4% 감소했다.

업체별로 보면 전년 대비 감소 폭이 적은 곳은 기아차로 지난해 260만 7337개를 판매해 전년(277만 2076대)보다 5.9% 줄었다. 이어 한국지엠 36만 8453대(-11.7%), 현대차 374만 3514대(-15.4%), 쌍용차 10만 7416대(20.6%) 등의 순이다.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11만 6166대를 팔아 2019년(17만 7450대) 대비 34.5% 쪼그라들어 감소 폭이 가장 큰 폭으로 나타났다.

완성차업체 5개사는 국내시장에서는 신차 출시효과와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 등으로 전년(153만 3166대)보다 4.8% 증가한 160만 7035대를 기록했다. 반면 해외시장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수출물량이 크게 줄어 전년(639만 2966대) 대비 16.5% 떨어진 533만 5851대로 집계됐다.

업체별 국내시장에서는 쌍용차(-18.5%)를 제외한 나머지 완성차업체 4개사에서 모두 증가세를 기록했고 르노삼성차(10.5%)는 홀로 두자릿수 증가를 보였다. 해외시장에서는 5개 업체 모두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르노삼성차(-77.7%)가 가장 큰 폭으로 급감했고 기아차(-8.7%) 홀로 한자릿수 감소를 보였다.

현대차에서는 지난해 국내시장에서 세단 그랜저가 14만 5463대 판매돼 실적을 이끌었으며 상용차 포터 9만 5194대, 팰리세이드 6만 4791대, 싼타페 5만 7578대, 제네시스 G80 5만 6150대 등이 실적을 이끌었다. 기아차는 내수시장에서 K5가 8만 4550대 판매됐으며 쏘렌토(8만 2275대), 봉고Ⅲ(6만 1906대) 등이 잘 팔렸다.

한국지엠은 2020년 한해 동안 국내시장에서 스파크(2만 8935대)와 트레일블레이저(2만 887대)가 가장 많이 판매됐다. 르노삼성차는 QM6(4만 7640대)와 XM3(3만 4091대) 내수 실적을 견인했다. 끝으로 쌍용차는 국내시장에서 렉스턴스포츠가 3만 3068대, 티볼 리가 2만 3452대 팔려 실적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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