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신축년 새해 아침을 맞아 시민들에게 신년사를 전하는 허태정 대전시장. (제공:대전시) ⓒ천지일보 2021.1.1
2021년 신축년 새해 아침을 맞아 시민들에게 신년사를 전하는 허태정 대전시장. (제공:대전시) ⓒ천지일보 2021.1.1 

“대한민국의 혁신성장 선도

중부권 메갈로폴리스 주도”
숙원사업 대부분 해결
지역인재 채용 의무화
코로나19 방역 최우선

소외계층 보호에 최선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이 신축년 새해 아침을 맞아 신년사를 통해 “지난 1년은 코로나19로 제약된 정책 환경 속에서도 대전의 미래 100년을 위한 도약의 발판을 더욱 더 공고히 다진 한 해였다”며 “그동안 축적된 성장 동력을 발판삼아 대전의 미래를 향한 비상과 도약의 해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허태정 시장은 “올해는 그간의 계획을 보다 구체화하고, 시민들이 함께 나누고 누릴 수 있도록 가시화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이를 통해 중부권 메갈로폴리스를 주도하고, 대덕특구 재창조와 원도심 활성화를 통해 대한민국의 혁신성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과학수도 대전을 실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허 시장은 “코로나19의 긴 터널을 지나 일상을 되찾은 신축(辛丑)년 새해를 맞이했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었지만 안타깝게도 코로나19 위기가 계속되고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해의 기대감이 차오르는 건 우리 안에 시민 여러분이 있고, 여러분 안에 희망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한 해, 유례없는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평범했던 일상은 거리두기와 비대면 등의 사회적 변화에 이제껏 경험해 보지 못했던 상황을 맞이했고 그로 인한 경제 상황도 지속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특히 자영업계와 특수고용 및 프리랜서 노동자들이 급격한 소득감소와 일자리 상실로 생계 위험에 노출되는 등 제도의 사각지대에서 더 큰 어려움을 이겨내고 계시다. 그동안 우리 시는 여러 차례의 대유행 고비를 잘 넘겨왔다”고 했다.

이어 허 시장은 “이 가운데에는 일상의 불편과 피해를 감수하면서도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신 시민 여러분과 감염병 확산 저지와 치료에 혼신의 힘을 쏟고 계신 방역관계자와 의료진 여러분이 계셨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특히 코로나19 확산 차단의 시작을 알린 진단키트의 개발과 수출을 책임진 7개의 기업이 포진하는 등 세계가 인정하는 K-방역의 선도적 역할도 했다”고 말했다.

또 허 시장은 “착한 임대인의 자발적 임대료 인하 등으로 지역사회 상생의 마중물 역할을 자임하는 시민공동체 역량을 발휘하는 등 다 함께 살 수 있는 길을 가는 감동적인 모습도 지켜볼 수 있었다”며 “한마음으로 동참하고 헌신해주고 계신 시민 여러분과 공직자 여러분 모두에게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허태정 대전시장. (제공: 대전시) ⓒ천지일보 2021.1.2
허태정 대전시장. (제공: 대전시) ⓒ천지일보 2021.1.2

특히 허 시장은 “대전 의료원 건립,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 등 수년간 지지부진했던 여러 숙원사업들을 대부분 해결했고 스타트업파크, 태양광기업 공동활용 연구센터 유치 등 미래 먹거리가 될 새로운 혁신성장 동력들도 하나 둘 갖추면서 대전의 미래에 대한 자신감도 생겼다”며 “지난 15년간 염원했던 혁신도시 지정과 지역인재채용 의무화는 150만 대전 시민들과 함께 일궈낸 가장 값진 성과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통해 활기 넘쳤던 옛 원도심의 명성을 되찾고 지역 내 균형발전을 완성해 낼 것”이라며 “공공기관 유치로 지역의 청년들에게 더 넓은 취업 기회를 주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품을 수 있게 한 것은 큰 보람이 아닐 수 없다”고 했다.

대전시는 올해 국비도 역대 최대 규모인 3조 6천억원을 확보하여 4차산업혁명특별시 조성과 SOC 확충 등 혁신성장을 위한 추진동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되었다. 이 같은 성과들에 대해 허 시장은 “수많은 위기의 과정 속에서도 함께 뜻을 모으고 힘을 합쳐주신 150만 시민과 4천여 공직자 여러분의 승리”라고 언급했다.

이어 허 시장은 “코로나19의 현실은 여전히 엄중하고 시민 생활과 지역 경제를 위협하고 있지만 우리는 반드시 위기를 극복하고 이를 새로운 기회로 삼아 그동안 일궈낸 혁신의 기운을 지역경제 전반으로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며 “시민의 힘으로 새로운 대전을 만들자는 약속과 함께 시작한 민선7기 시정도 어느덧 중반을 지나 후반기로 접어들고 있다.

경제위기와 기후변화 등과 관련된 세계적인 변화의 물결이 거세고 우리나라의 상황도 결코 녹록치만은 않다”고 말했다. 또 허 시장은 “백신이 보급됐고, 치료제 개발도 임박했지만 코로나19는 생각보다 끈질기고, 또 다른 감염병의 변이 출현도 현실로 다가왔으며 그에 따른 거리두기 등의 사회활동 위축으로 지역경기는 회복이 더디고 마음은 지쳐가고 있지만 우리는 과거에도 그랬듯 반드시 극복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허태정 시장은 “지금 우리 대전은 미래 100년을 위한 역사적 기로에 서 있다. 시민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역사를 써 나가고자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코로나19 방역을 최우선 과제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위기를 극복해 내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한 피해 시민과 소외계층 보호에 최선을 다하고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지금은 비록 어려운 상황이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고 행복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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