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기남 대통령 소속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 위원장이 천지일보와의 인터뷰에서 20여년간 도서관과 함께 살아온 자신의 삶과 우리나라 도서관 정책의 현주소와 나가야 할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1.18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기남 대통령 소속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 위원장이 천지일보와의 인터뷰에서 20여년간 도서관과 함께 살아온 자신의 삶과 우리나라 도서관 정책의 현주소와 나가야 할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천지일보 DB

도서관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 문체부, 전국도서관 운영평가 지표확정

2021년도 시행계획 총 투자 계획 규모 1조 1021억원… 전년대비 4%↑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대통령 소속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신기남 위원장)가 제4차 전체회의를 개최해 ‘2021년도 중앙행정기관 및 지방자치단체 도서관발전 시행계획’ 등을 심의·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방자치단체 중앙행정기관 등이 확보한 전체 도서관 예산은 1조 1021억원으로 확정됐다.

도서관위원회에 따르면, 2021년도 시행계획은 제3차 종합계획에서 제시한 3대 핵심가치, 4대 전략방향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방부, 보건복지부 등이 참여한 중앙행정기관 25개 과제 및 17개 시·도의 30개 과제로 구성됐다.

2021년도 도서관발전 시행계획 총 투자 계획 규모는 1조 1021억원이며 전년 1조 600억 대비 421억원이 증가했다.

◆ 2021년도 시행계획 ‘3대 핵심가치’ ‘4대 전략핵심 과제’

제3차 종합계획에서 제시한 3대 핵심가치는 '사람에 대한 포용성' '공간의 혁신성' '정보의 민주성' 등이다.

4대 전략핵심 과제는 ▲개인의 가능성을 발견하는 도서관 ▲공동체의 역량을 키우는 도서관 ▲사회적 포옹을 실천하는 도서관 ▲미래를 여는 도서관 혁신 등이다.

이 과제 중 ‘도서관 인프라 확대’ ‘도서관 자원의 공유기반 구축’ ‘도서관 운영 체계의 질적 제고’ ‘도서관 협력 체계의 강화’ 등 미래를 여는 도서관 혁신이 전체 예산의 79.2%를 차지했다.

◆ 중앙행정기관 17개, 지방자치단체 54개 사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 대응해 운영방식의 비대면화, 온라인 서비스 확대 등 중앙행정기관 17개, 지방자치단체 54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중앙행정기관은 전문인력 교육·프로그램·서비스 등 분야별 비대면 운영 확대 및 온라인 교육지원, 국내외 정책정보 수집과 서비스 강화 등을 추진한다.

17개 시·도는 비대면·온라인 독서프로그램 확대, 비대면 도서 대출 서비스 구축, 전자책 독서환경 제공 등을 추진한다.

문체부는 2021년도 전국도서관 운영평가에 적용될 지표안을 심의·확정했다. 2021년도 운영평가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단위도서관의 대면서비스 관련 지표 축소 등 기존 지표를 간소화해 대상기관의 부담을 완화한다.

아울러 주요 관종별 운영 현황을 파악하고자 학교도서관(교육부 소관) 병영도서관(국방부 소관) 교도소 도서관(법무부 소관) 운영 현황을 보고 받았다.

신기남 도서관위원회 위원장은 “올해 코로나19로 도서관 서비스에 많은 변화가 요구된 만큼 시행계획에도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정책을 담고자 노력했다”면서 “도서관은 국민들의 삶과 밀접한 공간으로 위원회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춘 정책을 개발하고 반영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도서관위원회는 2007년 6월에 전면 개정된 도서관법에 따라 대통령 소속으로 설치돼 도서관발전종합계획의 수립과 도서관 관련 제도, 국가와 지방의 도서관 운영 체계, 도서관 운영 평가에 관한 사항 등 도서관 정책의 수립과 심의·조정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 제7기가 활동하고 있으며 당연직 위원으로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11개 부처 장관과 위촉직 위원 19명 등 총 30명으로 구성돼 있다.
대통령 소속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 (출처: 도서관위원회 홈페이지) ⓒ천지일보 2020.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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