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문식 기자] ‘공동번영을 위한 개발과 성장’이라는 주제로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열린 서울 G20 국회의장 회의에서 ‘서울공동선언문’이 채택됐다.

공동선언문에 따르면 이번 회의 참가국들은 “사회·경제적 개발, 지구촌 안전과 공동번영에 대한 위협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서는 G20 국가 간 협력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공감했다.

또 일본 핵발전소 사고와 관련해 기존 원자력 안전기준의 재검토를 국제사회에 요구했다. 안전규제에 관한 이슈들에 집중하고 원자력 안전, 정보 교환, 대처능력 구축, 비상체계에 관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기후변화와 관련해서는 “기후변화의 도전과제에 대응하는 것이 모든 국가들의 시급한 우선과제임을 인정한다”며 2010년 멕시코 칸쿤 UN 기후변화회의에서 합의한 원칙을 강화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는 UN의 기후변화 협상에 국제사회의 동참을 요구했다.

선언문은 “테러는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인 생명권을 침해하는 중대한 범죄로 누가, 어디서, 어떤 목적을 위해 저질렀던지 우리는 어떤 형태의 테러에 대해서도 반대한다”며 “UN의 기본원칙과 체계에 대한 국제적인 합의를 기초로 테러와 해적행위를 포함한 새로운 안보위협에 맞서 국제사회가 함께 노력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선언문은 “개발 격차가 글로벌 불균형의 원인 중 하나임을 인식하고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경제가 ‘인간을 위한 동반성장’의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본다”며 “미래 우발사태들에 대비한 예방 메커니즘의 개발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참가국들은 선언문에서 최근의 경제·금융 위기로부터 비롯되고 있는 빈곤, 실업 증가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협력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또 이를 위한 G20, 금융안정위원회, 국제결제은행에서의 계속적인 논의와 바젤Ⅲ의 신속하고 철저한 이행을 촉구했다.

2012년에 열리는 다음 회의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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