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수란 기자] 올해 상반기 중 보험사기 적발금액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이 22일 발표한 ‘2020년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현황’에 따르면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45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2억원 증가했다. 적발 인원은 4만 7417명으로 1년 전보다 4323명 증가했다.

보험사기의 71%가 500만원 이하 건으로 비교적 소액의 보험사기가 성행했다.

금감원은 “코로나19 대유행의 영향으로 허위입원은 감소한 반면 보험금 편취가 용이한 허위장해 등 단발성 보험사기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사기유형별로 보면 허위·과다사고 유형이 66.4%를 차지했고 고의사고 14.7%, 피해과장사고 9% 등의 순이었다. 허위입원(293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30.3% 감소했고 허위장해·허위진단은 약 30% 이상 증가했다.

보험사기 적발자의 직업은 회사원(18.5%), 무직·일용직(10.4%), 전업주부(10.4%) 등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보험설계사, 의료인, 자동차정비업자 등 관련 전문 종사자의 보험사기는 감소한 반면 무직·일용직, 요식업 종사자의 사기가 크게 증가했다.

연령별로 40~50대 중년층의 적발비중이 44.2%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10, 20대 청년 보험사기가 전년 동기 대비 28.3%나 증가했다. 60대 이상 고령층의 보험사기도 지속적인 증가 추세다.

손해보험을 이용한 보험사기가 92.3%를 차지하며 생명보험의 경우 7.7%였다. 적발 인원은 남성이 67.9%, 여성이 32.1%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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