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방지경영시스템 인증서 수여식(왼쪽부터 홍성웅 주무관, 지정완 청렴윤리담당사무관, 조웅제 감사관, 김경수 도지사, 이상진 한국표준협회장, 박원우 한국표준협회 경남본부장, 류정민 주무관, 남시호 한국표준협회 경남본부 위원).(제공=경남도)ⓒ천지일보 2020.12.22
부패방지경영시스템 인증서 수여식(왼쪽부터 홍성웅 주무관, 지정완 청렴윤리담당사무관, 조웅제 감사관, 김경수 도지사, 이상진 한국표준협회장, 박원우 한국표준협회 경남본부장, 류정민 주무관, 남시호 한국표준협회 경남본부 위원).(제공=경남도)ⓒ천지일보 2020.12.22

광역자치단체 최초, 국제표준 부패방지 구축 인증서 받아
부서 부패 위험요소 분석과 대책 수립, 능동·예방적 관리
김 지사 “청렴한 행정 위해 일상적 체계적인 관리 필요”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경상남도가 올해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청렴도 측정에서 지난해보다 1등급 하락한 4등급을 받은 가운데 청렴도 향상을 위한 특단의 대책으로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 37001)을 도입했다.

22일 부패방지경영시스템 인증서 수여식을 하고 국제표준 인증기관인 한국표준협회(회장 이상진)로부터 인증서를 받았다. 도는 청렴도 하락에 대한 철저한 원인 분석과 부패방지경영시스템 실행으로 부패를 예방하고 청렴 문화를 확산, 내년 청렴도 측정에서는 반드시 상위권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부패방지경영시스템은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기관 또는 기업이 부패를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제정한 국제표준이다. 국내에서는 2017년 4월 처음 인증을 시작했고, 광역지자체 중에서는 경남도가 처음으로 인증을 획득했다. 도는 부패방지경영시스템 도입을 위해 66개 부서를 대상으로 청렴특별팀(청렴 TF)을 구성하고, 540건의 부패 위험요소를 도출했다. 위험성이 높은 업무 92건에 대해 개선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실천해왔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한국표준협회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국제표준에 적합한 부패방지체계를 갖췄음을 인정받게 됐다.

부패방지경영시스템 인증 획득은 국제적인 수준의 윤리경영 기반을 확보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시스템은 각 부서에서 스스로 부패 위험요소를 도출해 개선계획을 수립하고 시행한다는 것과 부패 원인을 체계적으로 분석해 대책을 마련함으로써 부패를 예방한다는 점에서 과거 사후적 관리 차원의 부패관리와 큰 차이가 있다.

김경수 지사는 “청렴한 행정을 위해서는 일상적으로 체계적 관리가 중요하다. 판단해 광역 정부 최초로 부패방지경영시스템을 도입하게 됐다”면서 “이번 시스템 도입을 계기로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청렴도 향상을 위해 전 공직자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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