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정현황. (제공: 부산시)
2020년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정현황. (제공: 부산시)

제25차 중앙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의결

[천지일보 부산=강태우 기자] 부산시(시장 권한대행 변성완)가 국토교통부(국토부) 제25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의결을 통해 부산지역 4곳(총괄사업관리자 3곳, 도시재생 인정사업 1곳)이 ‘2020년 도시재생 뉴딜사업’ 중앙 공모에 추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추가 선정으로 부산시는 지난 11월에 먼저 선정된 해운대구 등 3곳을 포함해 올해 총 7곳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와 국비 586억원을 확보했다.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는 국토부가 시·도에서 제출한 활성화 계획을 직접 평가·선정하는 것이다. 이번에 부산에서 선정된 곳은 총괄사업관리자* 방식인 ▲동구 좌천동(주거지지원형) ▲남구 문현동(일반근린형) ▲부산진구 범천동(주거지지원형)과 도시재생 인정사업인 ▲기장군 일광면이다.

첫째로 부산시는 동구 좌천동 ‘재생과 개발의 결합모델 좌천, Re:New-up’ 사업에 총 1690억원을 투입해 쪽방 등이 밀집한 주거취약지역을 도시 활력 회복과 주거복지 향상을 위한 거점으로 새단장한다.

우선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좌천역 인근 쪽방 주거취약지역 1.7만㎡에 공공주택 425호(공공분양 340호, 공공임대 85호)가 공급된다. 물론 부산시는 사업이 진행되는 동안 기존 세입자 등의 내몰림이 없도록 ‘선이주-선순환’ 대책을 추진해 주민들의 안정적인 주거생활을 보장할 계획이다.

또한 마중물 사업으로 2018년에 폐교된 (구)좌천초등학교 건물을 리모델링해 문화·복지·교육·편의시설 및 공원, 공영주차장을 복합화한 거점시설로 조성한다. 아울러 ▲좁고 가파른 골목을 정비하는 ‘보행환경개선 사업’ ▲빈집과 나대지를 활용한 ‘우리 동네 안심 쉼터 조성사업’ ▲주민이 주도적으로 마을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집수리 사관학교’도 운영할 예정이다.

둘째로 남구 문현동 ‘생생문현·마실로드·PROJECT’ 사업에 총 2646억 6000만원을 들여 주거재생 및 마을 복지 증진, 골목상권 활성화 등으로 지역 곳곳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이곳은 돌산공원의 위치상 문현 1·2동 간 물리적 단절에 기인한 지역 침체가 일어나고 있는 지역이다. 우선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총괄사업관리자로서 행복주택 등이 포함된 ‘공공주택(960호)’을 건설한다. 또한 ‘경사형 엘리베이터’ 설치와 ‘문현 숲길’ 정비로 단절된 마을간 연결을 도모한다. 또 ‘협업 플랫폼’, ‘공동체 플랫폼’, ‘복지 플랫폼’, ‘문현 골목 마실로드’ 등을 조성해 창업지원 및 골목상권 활성화, 공동체 회복에 나선다.

셋째로 부산도시공사가 총괄사업관리자로 참여하는 부산진구 범천동 ‘삶의 불빛을 잇다. 호천 르네상스’ 사업에 총 284억 7000만원을 투입한다.

이 지역은 산복도로 고지대에 있는 노후 주거지이지만 한류드라마 ‘쌈마이웨이’의 촬영지로 뛰어난 경관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곳이다. 이에 부산시는 그 잠재력을 십분 활용해 호천마을 지역특화사업과 보행 친화적 주거환경개선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거점사업으로 행복주택 50호와 이주민을 위한 순환형 임대주택 20호를 건설한다. 또한 ▲관광객과 창업지원을 위한 지역특화사업인 ‘호천 달빛 플랫폼 조성사업’ ▲보행환경 친화 사업인 ‘경사형 엘리베이터 설치 및 쾌적한 골목길 정비사업’ ▲고지대 정주 환경 개선을 위한 ‘방재공원 조성 및 스마트 셉테드 사업’ ▲마을 경제 활성화를 위한 ‘스마트 미니농장’도 추진한다.

마지막으로 도시재생 인정사업인 기장군 일광면 ‘일광, 낭만에 대하여’ 사업을 추진한다. 부산시는 주민편의 증진을 위해 총 116억원의 예산으로 노후 시설인 일광면 행정복지센터를 철거하고, 그 자리에 행정·문화·복지 공간을 복합화한 앵커시설을 조성한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부산시 뉴딜사업은 2020년까지 총 138개 세부사업 중 31개 사업이 착공되고, 10개 사업이 완료되는 등 지역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뉴딜 사업지가 증가하는 만큼 보다 세밀한 사업관리로 지역 활력을 되찾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부산시는 2017년 시범사업 4곳을 시작으로 올해 선정된 7곳까지 총 25곳(국비 2324억)에서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하게 됐으며, 이는 특·광역시 중 최다이다. 올해 선정된 사업에는 총사업비 4737억원(마중물 673억, 지자체 36억, 공기업 등 4028억)이 투입될 예정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키워드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