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1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연말연시 코로나19 특별방역기간 운영에 대해 도민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 전남도청) ⓒ천지일보 2020.12.21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1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연말연시 코로나19 특별방역기간 운영에 대해 도민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 전남도청) ⓒ천지일보 2020.12.21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1일 “코로나19 지역 확산 차단을 위해 22일부터 2주간 연말연시 특별방역기간을 운영한다”며 “도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김 지사는 이날 전남도청 브리핑룸에서 연말연시 특별방역기간 운영에 따른 도민 호소문을 통해 “전남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도 불구하고 확진자 증가가 이어지고 있다”며 “성탄절과 연말·연시 연휴를 맞아 모임과 종교행사로 감염 확산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특히 “전라남도의 경우 최근 일평균 확진자가 3.9명으로, 인구 10만 명당 발생 비율도 26.7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아 비교적 안정적이지만 화순 요양병원, 경북 경산 기도원 방문 등 타 지역 확진자와 접촉으로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며 “한 사람의 감염이 다수의 확진으로 급속히 전파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김 지사는 또 “안정세를 유지하기 위해 도민들의 방역 참여가 절실하다”며 “성탄절 및 송년과 관련된 가족·친구·직장 소모임 등 모든 사적 모임을 취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타 지역 방문 및 도내를 방문한 외지인과 접촉을 자제하고 식사도 금지해야 한다”며 “언제 어디서든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요양원, 요양병원 등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들에 대해선 “사적 모임을 금지하고 직장과 거주지 이외 동선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종교인들도 성탄절과 연말연시 종교행사를 비대면으로 전환하고 모임도 금지할 것”을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전라남도는 신속하고 광범위한 진단검사를 위해 순천시, 목포시에 임시 선별검사소를 추가 설치했으며, 증상유무에 상관없이 누구나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도내 모든 보건소의 선별진료소 운영시간도 내년 1월 10일까지 밤 10시로 연장했다.

한편 전라남도는 시·군, 경찰청, 교육청과 합동으로 성탄절 전후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해 위법사항에 대해선 엄중히 대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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