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천지일보 2019.12.30
통일부. ⓒ천지일보 2019.12.30

北김덕훈 “온 세상 부러워하는 휴양지 만들 것”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 경제를 총괄하는 김덕훈 내각 총리가 금강산관광지구의 개발사업 현장을 시찰했다는 보도가 20일 나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 총리가 고성항 해안관광지구, 해금강 해안공원지구, 체육문화지구 등을 돌아보며 “명승지들을 개발하여 인민들의 문화 정서적 요구를 최상의 수준에서 충족시킬 데 대한 당의 구상을 금강산관광지구 총개발계획에 정확히 반영하고 집행하는 데서 나서는 실무적 문제들을 토의했다”고 보도했다.

김 총리는 현지에서 “금강산지구를 현대적이고 종합적인 국제관광문화지구로 꾸리기 위한 개발 사업을 계획에 따라 밀고 나갈 것”이라며 “인민들이 자연경치를 한껏 즐기면서 휴식할 수 있게 건설에서 ‘선 편리성, 선 미학성’의 원칙을 철저히 지켜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일부는 이날 북한 보도와 관련해 “남과 북이 금강산 지역 현안 문제를 해결하고 국제적인 관광지로 발전시켜 나갈 필요성에 대해 서로 공감하고 있는 만큼 코로나 상황 등을 고려해 적절한 시기에 만나 협의해 나갈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해 12월 북한은 뜬금없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올 2월까지 금강산 남측 시설물을 모두 철거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정부는 ‘대면 협의·일부 노후시설 정비’ 입장을 유지했고, 이후 북한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금강산 시설 철거 연기를 통보하면서 양측 간 협의가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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