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수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세계 각국이 막대한 재정을 쏟아붓는 가운데 한국의 올해 재정적자가 선진국 중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경제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올해 일반재정수지 적자 규모는 국내총생산(GDP)의 4.2%로 추산되며 42개 주요국 중 4번째로 작은 것이다.

이는 노르웨이(1.3%), 덴마크(3.9%), 스웨덴(4.0%) 다음으로 작은 수치다.

영국(16.7%), 미국(15.4%), 스페인(11.7%), 이탈리아(10.7%), 일본(10.5%) 등 주요 선진국의 재정적자가 GDP의 10%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됐다.

국제통화기금(IMF)가 지난 10월 내놓은 세계 재정상황 관찰 보고서에서도 한국의 올해 기초재정수지 적자가 GDP의 3.7%로 34개 선진국 중 2번째로 작을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다만 한국 재정수지 전망치는 기획재정부가 전망하는 올해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GDP의 6.1%)와는 차이가 있다.

또 IMF는 한국은 올해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재정부양책(감세 포함) 규모도 GDP의 3.5%로 20개 선진국 중 핀란드(2.6%), 스페인(3.5%)에 이어 3번째로 작았다고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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