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수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해외직접투자액이 3분기 연속 감소했다.

기획재정부가 18일 발표한 ‘2020년 3분기 해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3분기 해외직접투자액은 107억 7천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3.9% 감소했다. 지난 1분기(-4.0%), 2분기(-27.0%)에 이어 3분기에도 감소세가 지속됐다.

총투자액에서 투자회수액(지분 매각, 대부투자 회수, 청산)을 뺀 순투자액은 87억 4천만달러로, 1년 전보다 20.2%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영향 때문이다.

업종별로는 금융·보험업 37만 9천만달러로 37.4% 감소한 반면 제조업은 36억 1천만달러로 2.4% 증가했다. 전기차배터리, 자동차, 의약품에 투자가 늘어난 영향이다.

현지 유통·에너지 산업 진출을 위한 도소매업은 55.1% 증가한 6억 9천만달러, 정보통신업은 273.5% 늘어난 6억달러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21억 7천만달러로 전체 투자액 중 20.1%를 차지했다. 이어 중국이 16억 5천만달러(15.3%), 케이만군도 14억 7천만달러(13.6%), 캐나다 6억 7천만달러(6.2%), 인도네시아 6억 6천만달러(6.1%) 등의 순이었다.

지역별 비중을 보면 아시아(39.4%), 북미(26.3%), 중남미(16.2%), 유럽(16.1%), 대양주(1.1%), 아프리카(0.7%), 중동(0.1%) 등이다.

투자회수금액은 업종별로는 금융·보험업(11억 1천만달러), 제조업(2억 7천만달러), 부동산업(1억 3천만달러) 순이고 국가별로는 미국(5억 2천만달러), 케이만군도(3억 9천만달러), 룩셈부르크(1억 5천만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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