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아파트 소울파이터즈 피규어 4종. (제공: CJ ENM)
신비아파트 소울파이터즈 피규어 4종. (제공: CJ ENM)

코로나 장기화로 완구판매↑

디지털에 익숙한 아이들 겨냥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올해는 학교나 학원에 가지 못한 채 아이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 부모들이 실내에서 재미있게 즐기기 좋은 완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아이들 선물을 준비하는 부모들의 손길이 분주하다.

초등학생과 유치원 자녀를 둔 박모 씨(38)는 “이번 크리스마스에 아이들에게 줄 선물로 완구를 고려하고 있다”며 “이왕이면 아이가 흥미를 갖고 오래가지고 놀 수 있는 장난감을 선택할 생각인데 스마트폰과 연계해 즐길 수 있는 완구가 많아 눈여겨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완구업계에서는 디지털기기에 익숙한 아이들을 겨냥해 AR(증강현실), AI(인공지능) 등 I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토이’를 다양한 형태로 내놓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이러한 경향이 나타난다. 글로벌 완구사 마텔은 지난 10월 인기 캐릭터 도서에 증강현실(AR)을 접목해 선보였으며 앞서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헬로 바비’를 선보인 바 있다. 또한 일본 완구 업체 메가하우스는 가상현실(VR) 헤드셋으로 만화 속 세상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한 ‘드래곤볼Z VR세트’를 출시해 주목받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아이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애니메이션 ‘신비아파트’ 관련 완구가 대세다. 애니메이션 인기만큼 완구 또한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최근에는 다양한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토이 제품들을 다수 출시해 눈길을 끈다.

대표 인기 제품으로 꼽을 수 있는 ‘신비아파트 증강현실(AR) 트레이딩 카드게임(TCG)’은 AR(증강현실) 기술과 트레이딩 카드게임(TCG)을 융합한 스마트 토이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IT 기기에 앱을 다운로드해 해당 카드를 비추면 카드 속 캐릭터가 스마트폰 화면 상에 3D 형태로 소환되고 각 제품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게임도 즐길 수 있다.

최근 한정판으로 출시된 ‘신비아파트 오피키언 울트라세트’의 경우 기존 제품 대비 약 4배 큰 대형 사이즈의 카드를 선보여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신비아파트 증강현실 트레이딩 카드게임’은 ‘도깨비파티 호러팩’ ‘도깨비 할로윈세트’ 등 선보이는 신제품과 한정판마다 화제를 모으는 한편 제6회 대한민국 토이어워드에서 대상인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수상해 제품의 인기와 우수성을 거듭 입증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완구와 모바일 게임을 결합한 ‘신비아파트 소울파이터즈’ 피규어는 인기 애니메이션 ‘신비아파트’ 피규어 완구를 개별적으로 수집하는 재미는 물론 해당 피규어를 스마트폰 NFC에 인식하면 동명의 모바일 게임 ‘신비아파트 소울파이터즈’ 속으로 캐릭터를 소환해 플레이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특히 해당 완구는 지난 4월, 피규어 4종 예약판매 하루 만에 완판을 기록하고 판매 시작 10분도 채 안 돼 전량 매진을 기록하는 등 뜨거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번 크리스마스 및 연말연시 선물 시즌을 맞아 이안, 가은, 도한, 적목귀 캐릭터로 구성된 ‘신비아파트 소울파이터즈’ 피규어 4종을 선보였으며 토이플러스, 토이박사 등 완구전문점 오프라인 매장 및 온라인몰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블록과 디지털을 결합해 블록 조립과 게임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레고도 인기다. 지난 8월 레고그룹이 닌텐도와 협업해 선보인 ‘레고 슈퍼마리오’ 시리즈는 레고 조립과 게임 플레이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신개념 레고 시리즈다. 센서와 액정이 탑재돼 있는 레고 마리오 피겨를 활용해 실제 레고 브릭으로 만든 스테이지를 누비는 등 인터랙티브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내년 1월 1일에는 기존 레고 슈퍼 마리오 시리즈와 호환 가능한 신제품이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앞서 작년에 출시된 ‘레고 히든사이드’ 시리즈는 레고 최초로 증강현실(AR) 기술과 디지털 게임 콘텐츠를 레고 브릭에 접목시킨 사례로 국내 출시 이후 한 달 만에 첫 주 대비 400%에 가까운 매출 성장을 기록하기도 했다.

완구 업계 관계자는 “디지털 디바이스에 익숙한 아이들이 집에서도 즐겁게 가지고 놀 수 있는 스마트 토이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으며 완구 업계도 이에 맞춘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며 “특히 이번 크리스마스는 집에서 보내는 가정이 많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스마트 토이에 대한 수요도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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