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소비재기업 32개사, 중국 바이어 25개사 참가

[천지일보 부산=강태우 기자] 부산시(시장 권한대행 변성완)가 18일 부산 아바니호텔에서 중국 소비재 시장 공략을 위한 ‘중국 화북지역 거점(톈진) 수출 화상 상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수출길이 막힌 지역 중소기업 32개사와 중국 톈진 바이어 25개사가 온라인을 통해 수출입 상담을 진행한다.

한국무역협회 2020년 10월 수출 통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악재 속에서도 부산시의 대중국 소비재 품목은 수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화장품과 식가공품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6.2%, 56.2% 증가했다. 그 밖에 패션잡화(10%), 의료용기기(45.6%) 등 주요 품목군 모두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부산시는 이러한 성장세 맞춰 대중국 수출 유망품목인 화장품, 식품, 의료용품 기업을 대거 선정해 수출 성사율을 높여갈 계획이다.

중국은 3분기 경제성장률이 4.9%를 기록하는 등 세계에서 사실상 빠르게 생산 증가와 소비회복추세를 보인다. 특히 이번 대중국 공략 지역으로 선정한 톈진은 중국 화북지역의 거점이자 중국 4대 직할시 중 하나로 1인당 가처분소득이 42만 404위안(한화 약 720만원)으로 소득 수준 전국 4위 도시다.

중국 도시 소비자들의 소득 증가와 향유형 소비 추세 변화로 K-뷰티, K-식품에 대한 수입이 증가하는 가운데 이번 상담회에는 23개사 바이어 모집에 55개사가 몰려 한국 제품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확인했다.

특히 부산시는 코로나19의 3차 대유행에 대응해 12월 15일부터 방역단계를 2.5단계로 높였다. 이에 따라 이번 행사는 상담장 내 인원으로 50인 이하로 제한하고, 참여자의 문진표 사전제출, 현장 발열체크와 명부작성 등 강화된 방역수칙에 맞춰 안전한 화상상담회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화상상담회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수주절벽을 겪고 있는 지역 기업에 판로 개척을 위한 중요한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며 “또한 코로나19 이후 대중 수출 확대를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형식의 지원사업을 계속 발굴하고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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