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혁신클러스터 참여기관 협약식.(제공=경남도)ⓒ천지일보 2020.12.16
방산혁신클러스터 참여기관 협약식.(제공=경남도)ⓒ천지일보 2020.12.16

방사청·경남도, 경남창원방산혁신클러스터 주요사업 업무협약 체결

김 지사 “방산혁신클러스터, 동남권 방위산업 주요기지로 만들어야”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와 방위사업청(청장 왕정홍), 창원시(시장 허성무)가 16일 경남창원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 추진을 위해 참여기관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5년간 사업비 450억원을 투입해, 방산혁신 기반 조성, 방산 소재부품 연구개발 지원, 중소벤처기업 사업화 지원, 창업과 일자리 지원 등 4개 분야에서 10개 세부 실행과제를 추진한다.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은 지난 4월 경상남도와 창원시가 전국 최초로 선정됐다. 이번 협약은 그 중 소재·부품 분야에 관한 협약으로 방산분야 핵심 소재 및 부품의 개발과 국산화․첨단화를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추진될 세부과제는 ▲방산 소재·부품 개발 지원 ▲방산 중소·벤처기업 시험평가 지원 ▲방산 소재부품 연구실 ▲방산 창업지원 등이다. 기술개발 지원뿐만 아니라 기업지원과 창업지원 등으로 지원범위를 확대함으로써 도내 방산기업의 기술혁신과 수출 활성화를 전주기적으로 지원한다.

구체적인 사업내용을 살펴보면 방산 소재·부품 개발 지원에는 금아하이드파워(대표 문병문, 상륙돌격장갑차 저온시동 연료공급형 펌프개발), 주영산업(대표 성준학, 국내최초 친환경 위장 코팅제 개발) 등 7개 기업의 과제가 선정됐다. 방산 중소·벤처기업 시험평가 지원은 지역 방산기업들의 소재·부품 시험평가를 지원하는 것으로, (재)경남테크노파크가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방산 소재부품 연구실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창원대학교-경남대학교 컨소시엄이 재료연구원 등 지역 연구기관과 협력해 방산분야 소재부품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방산 창업지원은 창업 아이템 선정과 일반 기업의 방산업종 진입 지원, 방산 특화형 인재 육성 등 창업기업을 지원하는 산학융합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경남창원산학융합원이 주관해 추진한다. 협약을 통해 경남창원방산혁신클러스터는 정부와 지자체, 국방전문기관, 지역 연구기관, 그리고 기업 간에 유기적인 사업추진 체계를 갖추게 됐다.

왕정홍 청장은 “이번에 선정된 대학, 연구원, 기업과 긴밀히 협업체계를 구축해 경남·창원의 성공사례가 향후 다른 지역으로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이 확장되고, 클러스터 간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방위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경상남도와 창원시가 방산클러스터 시범사업의 첫 성공 사례가 돼 방산 기업에 든든한 힘이 되고 대한민국 방위산업 발전과 경제 부흥의 주춧돌이 되겠다”며 “2021년은 방위산업을 중심으로 창원 경제의 반등과 성장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행사에 앞서 인사말에 나선 김경수 지사는 “경남의 국가지정 방위산업체가 전국의 30% 정도”라며 “방위산업은 전후방 연관효과가 커 경남의 제조업과 시너지가 큰 산업이라고 말했다. 방위산업 강국으로 도약하려면 창원을 중심으로 한 방산혁신클러스터가 성공해야 하고 이를 기반으로 동남권이 방위산업의 주요 기지가 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방산혁신클러스터가 성공할 수 있도록 창원시와 함께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도내 방위산업 관련 기업들이 세계적 수준의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고 방위산업이 지역경제 성장의 주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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