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국(FDA)은 15일(현지시간) 미 제약업체 모더나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긴급사용 승인(EUA)에 적합하다고 밝혔다(출처: 뉴시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15일(현지시간) 미 제약업체 모더나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긴급사용 승인(EUA)에 적합하다고 밝혔다(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15일(현지시간)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이 효과적이라는 검토 결과를 내놨으며 18일께 모더나 백신의 긴급사용을 최종 승인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CNN이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FDA는 검토보고서에서 모더나의 백신이 코로나19 예방에 효과적이고, 18세 이상 성인에게 백신을 투여했을 때 특별한 안전 문제가 일어나지 않았다.

CNN은 FDA는 18일께 모더나 백신의 긴급사용을 최종 승인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화이자에 이어 두 번째로 긴급사용 승인이라고 전했다.

모더나 백신은 임상시험에서 94%의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와 화이자 백신과 효능에서 차이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모더나 연구진은 임상시험 과정에서 백신이 감염률을 낮췄는지 파악하기 위해 매번 백신 접종 전 시험 참여자들의 코에서 검체를 채취해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했다. 모더나의 백신은 4주 간격을 두고 2차례 접종해야 한다. 3만 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94.1% 예방효과가 나타났고, 연령대별로 18∼65세는 95.6%, 65세 이상은 86.4%의 예방효과가 있었다.

몬세프 슬라위 백악관 ‘초고속 작전’ 책임자는 “과학적으로 극도로 설득력 있다. (모더나와 화이자의) 두 백신은 비슷한 기술이지만 전적으로 독자적으로 개발됐다”고 말했다.

CNN에 따르면 모더나 백신은 영하 70도에서 보관해야 하는 화이자 백신과 달리 영하 20도면 되고, 한 달간 냉장고에서 보관이 가능해 특수 냉동고가 없는 시골 지역에 보급하기 편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8일 FDA의 최종 승인이 나면,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미국 전역에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미국 매체들은 내다보고 있다.

한편,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14일(현지시간) 코로나19 사망자가 30만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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