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교육지원청 전경. (제공: 김천교육지원청) ⓒ천지일보 2020.12.14
김천교육지원청 전경. (제공: 김천교육지원청) ⓒ천지일보 2020.12.14

원도심은 유치원생 정원 부족

올해 말 결과 맞춰 방안 마련

[천지일보 김천=원민음 기자] 경북 김천교육지원청이 김천혁신도시에 있는 유치원 정원이 부족하자 유치원 학부모 불편을 최소화하고 원도심과 혁신도시 간의 상생 방안을 모색한다고 14일 밝혔다.

김천교육지원청은 율곡동 소재 공립유치원은 유아 학습권 보장을 위해 학급당 기준 인원을 사립 유치원과 같은 인원으로 상향 조정해 32명을 추가 모집하도록 권고했다.

특히 율곡동 내 직장어린이집에도 일반인 자녀의 취원을 허용하도록 김천시청과 관련 기관에 협조를 요청 중이다.

또 올해 말 추가모집 결과에 따라 원도심 유치원 중 취원율이 저조한 공립유치원은 폐원 또는 학급감축을 검토할 예정이다. 김천시 전체 유치원 총 학급수를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원도심 소재 공립유치원의 일부 학급을 율곡동으로 재배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김천교육지원청은 지난 11월 25일을 기준으로 관내 34개 공·사립 유치원의 2021학년도 원아모집 1차 모집에 율곡동 내에 소재하는 6개 유치원이 정원 대비 190여명이 과원이라고 밝혔다. 반면 원도심에 소재하는 28개 유치원은 모집 정원 대비 650여명이 부족해 오는 12월 말까지 추가모집을 실시할 계획이다.

김천 유아교육 정책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김천 전체의 취원 대상 아동이 증가하지 않을 경우 일부 지역의 유치원에 대한 학급 증설은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지역 내 택지개발 등으로 인한 경우에는 수용 판단 등을 통해 검토할 예정이다.

마숙자 김천교육장은 “특정 지역에 치우친 교육정책보다 김천시 전체 유아를 대상으로 유아배치기본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며 “유치원의 효율적 운영과 다양한 학습권 보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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