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AP/뉴시스]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9일(현지시간) 런던 다우닝가 10번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11.12.
[런던=AP/뉴시스]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9일(현지시간) 런던 다우닝가 10번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11.12.

내년 중 동아시아 파견 중 방한 추진

우리 군 ‘경항모’ 계획 관련 방문 관측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내년 중 일본 등 동아시아에 파견될 영국 퀸 엘리자베스 항공모함(6만 5000t급) 전단이 우리나라도 방문하는 계획이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일보는 13일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영국 측이 내년 하반기쯤 아시아를 방문할 퀸 엘리자베스 항모 전단이 파견 기간 중 한국도 방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여러 경로로 우리 측에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보도했다. 다만 군 당국은 이에 “아직 아는 바가 없다”고 말을 아꼈다.

퀸 엘리자베스 항모 전단의 동아시아 방문은 이달 초 일본 언론의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일본 교도통신이 지난 5일 “영국 해군이 이르면 내년 초 일본 인근 해역에 최신예 항공모함인 퀸 엘리자베스가 포함된 항모 전단을 파견할 예정”이라고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하면서다.

이와 관련해 주한 영국대사관 관계자도 “존슨 총리가 퀸 엘리자베스 항모 전단의 내년도 첫 작전배치 계획을 승인했다”면서 “항모 전단은 지중해와 인도양, 동아시아를 가게 될 것으로 안다”고 확인했다.

퀸 엘리자베스 항모의 방한이 성사되면, 6.25 전쟁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영국 항모가 된다.

영국 항모 전단의 한국 방문을 놓고선 우리 군의 경항모 계획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대체적이다.

실제로 정부와 해군은 2030년대 초반까지 F-35B 스텔스 수직이착륙기를 탑재하는 만재배수량 4만t급의 경항모 건조를 추진 중이라 이 같은 해석을 뒷받침했다.

게다가 영국도 우리 경항모 사업에 퀸 엘리자베스급 항모 거조 기술과 F-35B 스텔스 운용 노하우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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